[제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제천에서 한 주민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올해 충북 첫 SFTS 감염자가 됐다.
참진드기 약충. [사진 = 충북도] 2023.05.26 baek3413@newspim.com |
26일 충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제천에 거주하는 60대 주민이 최근 집 주변에서 텃밭작업을 한 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아 검진을 한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주로 매년 야외 활동이 잦은 4~11월에 빈발한다.
지난해 충북에서는 1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SFTS는 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38℃ 이상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을 보인다.
SFTS 환자 중에는 50대 이상 농·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아 농촌 고령층에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이나 농사시 긴옷,장갑 장화 등을 착용해 야생 진드기가 피부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야 한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 확산 방지를 위해 A씨 집 주변 텃밭에서 진드기 채집을 실시하고 진드기 종 분류 동정 및 SFTS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올해 도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만큼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SFTS는치사율이 높고, 특별한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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