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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대국민 독서 챌린지 진행…청와대에 '독서 다락방'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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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우리 사회의 문해력 부족 현상에 화두를 던지며 대한민국에 문해력 열풍을 일으킨 EBS '당신의 문해력' 시리즈의 제작진이 국민 문해력 증진을 위해 '대국민 독서 챌린지'를 진행한다.

2021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 연간 종합 독서량은 5권에 불과하다. 2019년 대비 2년 만에 38%(3권) 하락한 수치다. 20대를 제외한 30대 이상의 전 연령층에서 독서율이 하락했으며, 60세 이상 고령층 독서율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문해력 저하 현상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성인 독서 실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인은 점점 책을 '안 읽고' 있다. 책을 '못 읽고' 있다.

[사진=EBS]

EBS는 박공지붕 아래 아담한 다락방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독서 부스 '책다락'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오롯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번화한 길거리, 회사 앞, 근린공원 등 시민들의 일상 생활공간에 책다락 부스를 설치해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 10분의 틈을 활용한 '독서 휴식'을 선사한다. 시민들은 '책다락'에서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 10분 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고요한 독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목소리 기부 챌린지'에 참여하여 독서의 감동을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다. 부스 안에 마련된 녹음용 책을 낭독 및 녹음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 프로젝트에 동참할 수 있다.

'책다락' 부스는 지난 5월 19일, 청와대를 시작으로 본격 포문을 열었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에 독서 다락방이 지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주말을 맞아 청와대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책다락에서 독서를 하고, 다락방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고 동창인 57세 여성 4인은 "책다락에서 함께 책을 읽으니 소녀 시절로 시간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20대 커플은 "책을 읽고 동시에 같은 문구를 떠올리는 걸 보니 우리는 천생연분"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책다락에서 보낸 시간이 '멋진 데이트'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책다락에는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도 참여해 대국민 독서 챌린지를 널리 알린다. 청와대에 문을 연 책다락을 가장 먼저 찾은 이는 20년 4개월 간 청와대에서 역대 대통령 5인의 식탁을 책임졌던 천상현 셰프다. 천 셰프는 책다락에서 [청춘의 문장들]을 읽고, 31세에 청와대에 들어와 온전히 요리에만 전념하며 보낸 자신의 청춘 시절을 추억했다.

[사진=EBS]

뿐만 아니라 책방을 운영하는 뮤지션 요조, 유익한 의학정보를 전달하는 100만 유튜버 닥터프렌즈 등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는 저명인사들이 책다락을 방문하여 대국민 독서 챌린지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들은 책다락에서 무슨 책을 읽고, 어떤 이야기를 나눠줄까? 셀럽들의 '책다락'부스 이용기는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EBS 다큐멘터리K (수, 목 밤 9시 55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대국민 독서 챌린지 '책다락' 부스는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독서 휴식'을 선사하기 위해 부지런히 시민들을 찾아간다. 청와대에서 시작된 책다락은 이후 경의선 책거리, 인천 개항장 거리, 서울숲, 여의도 등 인천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여 개 지역을 순회하며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는 매일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문장을 기록하는 온라인 독서 챌린지를 진행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아우르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책다락'에서 책을 읽고 책다락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인증하거나 예스24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챌린지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예스24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EBS는 문해력 향상을 위한 대국민 독서 챌린지의 일환으로 '책다락' 운영 외에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가족 북클럽'을 진행하고 있다. 가족이 함께하는 독서 활동을 통해 가족 내 건강한 소통 문화를 만들고, 아이들의 성장을 함께하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뇌과학, 심리학 등 최신의 과학 이론을 통해 '읽기'의 과학적 과정을 탐구하고, 읽고 싶어도 도저히 읽히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독서법'을 제안하는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 K –독서 프로젝트(가제)' 10부작을 오는 8월 방송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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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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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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