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서 공동성명..."공공기관 지방이전·지방인구 소멸 대응 마지막 정책 수단"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인구감소지역에 우선 배치하라"
경북 안동시를 비롯 18개 인구감소지역 지자체가 25일 국회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2차 공공기관지방이전은 인구감소지역에 우선 배치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3월 제천시에서 13개 지자체가 모여 공공기관 인구감소지역 이전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한 이후, 인구감소지역 지자체 공동대응을 확산키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안동시를 비롯 강원도(동해.횡성), 경북도(안동.영주.상주.문경.봉화), 경남도(밀양), 전북도(고창), 충북도(충주.제천.옥천.괴산.보은.단양), 충남도(공주.논산/부여) 등 인구감소지역 전국 18개 지자체장이 참여해 한 목소리를 냈다.
경북 안동시를 포함 전국 18개 지자체장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인구감소지역으로 우선 이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안동시] 2023.05.25 nulcheon@newspim.com |
이들 18개 지자체 단체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지방인구 소멸에 대응하는 마지막 정책적 수단이다"며 "혁신도시뿐 아니라 인구감소지역 도심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져야 지방의 인구소멸과 구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기준의 변화를 촉구했다.
이날 공동성명 발표 현장에 김형동 의원(국민의힘, 경북 안동시.예천군)이 방문해 힘을 보탰다.
김형동 국회의원은 "인구감소지역에 공공기관을 이전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정운영 목표인 국가균형발전시대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공공기관 이전은 어느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공공성·정체성·편의성을 충족하는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이전해야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우리도 생존을 위한 자구책으로 18개 시군이 함께 손을 맞잡고 공동 대응해 인구감소지역에 공공기관이 우선 배치되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시는 지자체 공동대응 외에도 지난 4월 정책토론회를 열어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의회와 함께 '안동시 공공기관 등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이전 기관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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