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지은희가 '매치 퀸' 2연패를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지은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조별리그 첫날 경기에서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에게 2개 홀을 남기고 3홀 차(3&2)로 이겼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던 지은희는 당시 36세 17일로 한국 선수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25일(한국시간)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첫날 경기에서 3홀차 완승을 거둔 지은희. [사진 LPGA] |
2번 홀(파4) 파로 1홀 리드를 잡은 지은희는 4번 홀(파5)에선 보기를 범해 카스트렌와 타이를 이뤘다. 5번 홀(파3) 버디로 다시 승기를 잡은 지은희는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2홀 차로 달아났다. 이후 8번(파3)과 14번(파4) 홀을 내줬으나 9번(파5)과 12번, 15번(이상 파4) 홀을 가져오며 3홀 차로 벌렸다. 16번 홀(파5)에서 파 퍼트에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같은 조의 다른 경기에서 린 그랜트(스웨덴)와 매디 저리크(케나다)가 비기면서 지은희는 조 선두로 나섰다. 지은희는 2차전에선 저리크와 맞붙는다.
지은희는 경기후 "오늘 샷 감각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 상대 선수도 오늘 감각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 한국선수들 대부분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이정은6은 소피아 슈버트(미국)와 비겼지만 김세영은 젠베이윈(대만)에게 3홀 차로 졌다. 유해란은 린지 위버-라이트(미국)에게 두 홀 차로 패했고 같은 조의 김아림은 프리다 시널트(스웨덴)에게 3홀 차로 경기를 내줬다. 홍예은도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3홀 차로 첫 경기 패배를 떠안았다.
조별리그 1차전 중 유일하게 한국 선수끼리 만난 경기에선 신지은이 안나린을 3홀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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