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경동제약이 당뇨병 치료제를 잇따라 선보이며 만성질환용 전문의약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25일 경동제약은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와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 복합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메피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다파메피정은 제2형 당뇨병(성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높이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투여되는 당뇨병 치료제다. SGLT-2를 억제하는 다파글리플로진과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감소시키는 글리메피리드 성분을 주성분으로 복합한 것으로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결합의 복합제다.
글리메피리드에 대한 추가요법 임상결과에 따르면 다파글리플로진과의 복합 요법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당화혈색소(HbA1c) 개선과 체중 감소효과를 보였다. 안전성과 내약성도 우수했다.
경동제약은 지속적으로 복합제 및 신제품 출시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당뇨병 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에는 DPP-4 억제제인 시타글립틴 성분과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복합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DPP-4 억제제 계열의 '테네리틴정'과 '테네리엠서방정'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SGLT-2 억제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진정'과 '다파메트서방정'을 출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고령화와 식습관 변화로 비만 인구가 급증하면서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당뇨병 외에도 고지혈증, 고혈압 등 만성질환용 전문의약품에 대한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처방통계서비스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2형 당뇨병 국내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SGLT-2 억제제의 단일제 및 복합제 처방액은 전년(1500억원) 대비 22% 증가한 182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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