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하청업체 KDFS의 임직원들을 소환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KT텔레캅의 시설관리 하청업체인 KDFS 상무 A씨와 직원으로 근무하는 황욱정 대표의 두 자녀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A씨는 과거 KT 본사에서 시설관리사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2020년 구현모 전 대표가 취임한 후 시설관리 계열사인 KT텔레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KT텔레캅의 하청업체인 KDFS의 상무로 재취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구 전 대표, 황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T텔레캅이 KDFS에 일감을 몰아준 배경에 이들의 친분이 작용했을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KDFS에서 근무하는 황 대표의 자녀들도 참고인으로 불렀다.
검찰은 KT가 구 전 대표 재임 시절 시설관리 업무를 재하청하면서 품질평가 기준을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변경해 특혜를 제공했다고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
구 전 대표가 취임한 2020년 KT의 시설관리 일감 발주업체로 선정된 KT텔레캅은 일감을 KDFS, KSmate, KFnS, KSNC 등 4개 하청업체에 맡기고 연말 품질평가를 통해 물량을 조정해왔는데 이 과정에서 KDFS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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