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리 431 고지서 북한군과 7일간 격전
국군 158명 전사·308명 실종 아픈 역사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6.25 전쟁당시 단양전투에 참가했던 국군 전사자와 실종자에 대한 유해발굴이 다음달 9일까지 단양읍 고수리 당시 전투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와 37보병사은 지난 15일 부터 당시 전투에서 전사한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당시 전투 현장을 찾아 유해발굴을 하고 있다.
6·25전사자 유해발굴현장 방문한 김문근 단양군수. [사진 = 단양군] 2023.05.24 baek3413@newspim.com |
6.25 전쟁 초기인 1950년 7월6일부터 12일까지 단양읍 고수리 431고에서는 국군 제8사단과 북한군 제12사단이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7일간 포성이 멈추질 않았고 밤낮없이 벌어진 전투에서 국군 158명 귀중한 목숨을 잃고 308명이 실종됐다.
북한군은 이보다 더 많은 1872명이 전사하는 등 큰 손실을 입었다.
이 전투는 국군이 북한군의 남진을 성공적으로 지연시켰고 국군의 전열 정비와 반격 작전의 여건을 마련했다.
군사요충지인 단양지역은 단양전투 외에도 경찰과 향토방위대, 청년방위대 등이 격전을 벌인 영춘지역 남천․의풍․동대리 전투 등 6․25 전쟁의 상흔이 곳곳에 남아있다.
김문근 군수는 지난 23일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찾아 호국영웅의 넋을 위로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군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않기 위해 민·관·군·경 협업으로 6․25 전쟁사를 발간해 나라사랑 안보의식을 고취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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