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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지하 주민대피 등 '풍수해 종합훈련' 실시

기사입력 : 2023년05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5월24일 06:00

올해 전국 최초 침수 예·경보제 시행
유관기관과 대응체계 점검, 실전 훈련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24일 서울시청 지하3층 안전통합상황실, 강남역사거리, 청계천, 안양천 등에서 '풍수해 재난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치구, 경찰, 소방, 서울시설공단 등 총 14개 기관에서 110명의 인력이 참여한다.

이번 종합훈련은 매년 실시해온 하천통제 및 인명구조 훈련에서 이상폭우에 의한 대규모 침수를 가정, 전반적인 풍수해 예방체계를 점검하는 실전 종합 모의훈련이다. 서울시가 지난 11일 발표한 '2023년 풍수해 안전대책'의 하나로 추진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역 인근 도로에서 작업자들이 수해 복구를 하고 있다. 2022.08.09 mironj19@newspim.com

▲침수 예경보 발령에 따른 동행파트너의 반지하 재해약자 대피 ▲침수취약도로(강남역사거리) 사전 통제 ▲하천침수 위험으로 인한 안양천 통제 및 둔치주차장 차량 견인 ▲강우로 인한 청계천 출입통제 및 고립시민 구조 등으로 진행한다.

훈련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로 연결해 위기 상황 대응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연습한다. 훈련상황은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시간당 55mm를 초과하는 강우가 발생되면 서울시 해당 자치구에 '침수 예보'를 발령하고 '동행파트너'는 재해약자 가구에 출동하게 된다. 자치구는 강우강도가 더욱 거세지고 현장의 침수 위험정도가 크다고 판단되면 '침수경보'를 발령해 재해약자를 즉시 대피시킨다.

'침수예보'가 발령되면 발령하면 경찰과 자치구, 도로관리기관은 강남역사거리 현장에 장비·인력을 배치해 도로통제를 준비하게 된다. 도로 침수깊이를 계속 모니터링해 교통통제를 결정하고 즉시 차량통제를 실시한다. 교통상황은 재난문자,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안내된다.

또한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면 양천구는 안양천에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통제한다. 안양천에 있는 시민과 차량이 긴급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방송을 실시하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차량은 긴급 견인한다.

서울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 후 강우가 15분당 2㎜ 이상 내리면 서울시설공단은 즉시 청계천을 통제한다. 하천 내에 고립시민이 발견되면 소방·경찰과 합동 구조활동을 전개한다. 급류에 휩쓸려 빠진 시민은 하류에서 그물망 등 구조장비를 통해 소방이 구조하게 된다.

권완택 물순환안전국장은 "이상폭우에 따른 대규모 침수를 가정한 실전형 종합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대처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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