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전 10년 갈등 일단락 ...청주신청사 건립 속도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 10여년간 병원 이전문제를 놓고 빚어진 청주시와 청주병원간 갈등이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시 소유 부지를 무단 사용하고 있는 의료법인 청주병원이 자진 퇴거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22일 이범석 청주시장과 조임호 청주병원 대표이사가 병원이전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청주시] 2023.05.22 baek3413@newspim.com |
이로써 시는 통합시청사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돼 사업추진에 속도낼 전망이다.
청주시는 22일 조임호 청주병원 이사장이 청주시 소유로 되어있는 청주병원 부지(토지, 건물)에서 자진해 퇴거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이 시장은 입원환자들과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청주병원을 찾았고 이자리에서 조 이사장은 2024년 4월 30일까지 자진 퇴거 하겠다는 의사를 이 시장에게 전했다.
이 시장은 병원측의 이같은 약속에 따라 청주병원이 자율 퇴거할 때까지 현 위치에서 토지와 건물을 사용하고 병원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시는 청주병원 퇴거 공식발표에 따라 강제집행을 취하하고 지난달 4일 명도집행한 병원 주차장 부지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허가해주고 봉쇄된 주출입구도 개방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병원이 토지와 건물에 대해 공식적으로 명도이전한다는 확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그동안 법원 강제집행 등 관련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청주병원이 임시병원으로 원만히 이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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