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재해예방대책 적극 참여" 주문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에 따른 농업재해 예방 총력전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2023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22일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가동했다.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은 △식량대책팀(5명) △과수·채소팀(6명) △축산팀(2명) △수리시설팀(2명) 등 4개팀으로 구성됐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이날 본격 가동에 들어간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은 평시는 일상 근무를 통해 기상상황 및 재해취약지역을 상시 점검하며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시군과 공조해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된다.
또 재해발생 시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과 응급복구를 추진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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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에 따른 농업재해 예방을 위해 '2023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재해 예방 총력전에 들어갔다. 사진은 과수농가의 낙과 피해.[사진=뉴스핌DB] |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 5~7월 강수량은 평년(546.8mm)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대기 불안정 등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평균 해수면온도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로 태풍의 발생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 지역을 비롯 상습침수지, 대규모 시설재배단지, 저수지 등 도내 주요 취약시설을 사전에 점검할 예정이다.
또 사후대책보다 사전대비를 통해 농업인 스스로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조기경보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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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에 따른 농업재해 예방을 위해 '2023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재해 예방 총력전에 들어갔다. 사진은 태풍 등에 의한 벼 도복 피해 현장.[사진=뉴스핌DB] 2023.05.22 nulcheon@newspim.com |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SMS 등을 활용해 농업인에게 즉시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재해 유형별 농작물 예방 관리 기술 등을 전파해 대비토록 한다는 것.
특히 폭염특보 시 농업인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농업기술원, 농협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한낮 시설하우스 등의 농작업을 자제토록 안내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갈수록 변동이 심한 날씨로 올 여름도 호우나 태풍이 잦을 것으로 예상돼 농업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 "이상 기후는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지만,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업인들께서는 기상 특보 시 안내방송 등을 통해 사전에 논․밭두렁・배수로 정비, 과수 지주목 설치, 비닐하우스 끈 묶기 등 재해예방대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주문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