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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2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앞에서 현판 제막식을 마친 참석자들이 건물 외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3.05.22 yooksa@newspim.com |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문화재청이 22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앞에서 2017년 재건을 시작해 5년만인 지난 해 11월 공사가 마무리된 '돈덕전' 건물의 현판을 제막했다. 이번에 제막한 현판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원본 현판을 실측한 후 전통안료를 사용해 만든 복제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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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천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2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앞에서 제막된 현판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2023.05.22 yooksa@newspim.com |
건물 재건에 이어 주변 정비 및 조경 공사까지 최근 모두 마친 돈덕전은 내부 전시 준비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 정식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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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앞에서 현판 제막식을 마친 참석자들이 건물 외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3.05.22 yooksa@newspim.com |
덕수궁 석조전 뒤쪽에 있는 서양식 2층 건물인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된이후 대한제국기 외교를 위한 영빈관 및 알현관 등으로 사용되었고, 1907년에는 순종이 즉위한 역사적인 장소였으나 1920년대 들어서 일제가 헐어버렸다.
1930년대에는 건물터가 아동유원지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1945년 이후에는 덕수궁관리소 등의 용도로 가건물이 지어졌다가 발굴조사와 복원 작업을 위해 철거하는 등 다양한 이력이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5년부터 일제에 의해 헐리거나 변형된 건축물을 재건·복원하여 덕수궁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역사문화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덕수궁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 돈덕전은 2017년에 발굴조사, 2018년에 설계를 마친 뒤 2019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발굴 당시 출토된 타일이나 벽돌 등의 유구와 고증 사진·문헌·기사자료 등을 면밀히 분석해 건물 원위치와 외형 등을 재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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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천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2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앞에서 현판 제막식을 마치고 건물 외부를 둘러보고 있다. 2023.05.22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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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천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2일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앞에서 현판 제막식을 마치고 건물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2023.05.22 yooksa@newspim.com |
문화재청은 9월 정식 개관 전인 7월부터 돈덕전을 비추는 경관조명을 야간에 상시 점등하고, 그간 공사 가림막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주변 영역도 일부 공개하여 돈덕전 재건의 의미를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보다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yooks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