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영동에서 19일 충북무형문화제 6호인 설계리 농요 공개행사가 열렸다.
영동 설계리 농요 보존회는 이날 설계리 농요 전수관과 그 주변 논에서 설계리 농요를 시연하는 행사를 가졌다.
설계리 농요 시연회. [사진 = 영동군] 2023.05.19 baek3413@newspim.com |
영동읍 설계리 지역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오는 '설계리 농요'는 노동의 피로를 덜고 능률을 높이는데 중요한 구실을 하는 집단 노동요로 지역에서 구전되면서 소멸될 위기에 처한 것을 주민들이 보존회 만들어 맥을 잇고 있다.
보존회는 무형문화재의 전승과 잊혀져 가는 우리 지역의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공개행사를 마련했다.
시연회에서는 전수조교인 손정무 회장과 남연주씨를 중심으로 마을주민 40명이 참가해 농요 소리와 전통 경작방식을 선보였다.
▲모찌는 노래▲'아시논매기(초벌매기)▲두벌매기 등 조상들의 희로애락이 담겨져 있는 5음 음단 계면조로 이뤄진 노동요를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모를 매는 시연을 펼쳤다.
설계리 농요 시연회. [사진 = 영동군] 2023.05.19 baek3413@newspim.com |
손정무 농요보존 회장은 "소중한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지킨다는 자부심은 물론 군민들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에서 더 열정적으로 시연회에 참여했다"며"회원들과 힘을 모아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설계리 농요는 1975년 제1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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