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증평군의회는 19일 제18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음성군 원남면 폐황산 처리시설 조성 반대 성명서를 채택했다.
군 의회는 성명서에서 "음성 원남면은 증평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며 "증평의 청정자연을 파괴하고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폐황산 처리시설 조성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증평군의회, 음성군 원남면 폐황산 처리시설 조성반대 성명서 채택. [사진=증평군의회] 2023.05.19 baek3413@newspim.com |
이어 "폐황산 처리시설 예정지 5km 거리에 있는 도안면에는 1700여 명의 군민이 거주하고 있고 월 평균 4만 9000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중부권 최대 관광특구인 증평 에듀팜 특구 관광단지가 위치해 있다"며 "1일 35톤의 처리용량과 660여 톤의 저장용량을 가진 폐황산 처리시설이 들어서면 주변 환경 오염과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군 의회는 "증평군은 이미 청주시와의 경계 지역에 난립한 각종 폐기물 소각장에서 배출하는 유해물질로 인해 이미 극심한 피해를 받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폐황산 처리시설 마저 건립되면 증평군은 환경유해물질 처리시설 등이 난립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관계기관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인 환경권, 건강권, 행복추구권 등 증평군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국민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적극 행정을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