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 사업비 61% 조기집행
일반철도 4429억·대구광역철도 2025억 투입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올 상반기 중 포항~동해간 전철화사업과 대구권 광역철도사업을 비롯한 영남권 철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가철도공단은 국가철도망의 적기 확충과 국민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영남권 9개 철도사업에 올해 61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상반기에 올해 사업비의 61%에 달하는 3725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이를 통해 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설명이다.
영남권 철도건설사업 노선도 [자료=국가철도공단] |
영남권 일반철도 사업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과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 등 2개 사업으로 올해 4429억원이 투입된다.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은 경상북도 포항에서 강원도 삼척까지 166.3km를 잇는 단선철도 건설사업이다. 1단계인 포항에서 영덕 구간은 지난 2018년 1월 개통한 바 있다. 내년 개통 예정인 2단계 영덕~삼척 구간은 올해 사업비 1866억 원을 투입해 노반, 궤도, 건축, 시스템 등 전 분야에 공정률 90%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동해선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은 경상북도 포항에서 강원도 동해를 잇는 172.8km 단선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 하는 사업이다. 공정률 95%를 목표로 올해 사업비 2563억원을 투입 건축, 시스템 공사를 전 구간에 본격 추진 중이다.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과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은 2024년 4월부터 철도운영자와 합동으로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을 거쳐 2024년 말 동시 개통할 계획이다. 동해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포항에서 삼척까지 55분 만에 이동 가능해 기존 버스 대비 2시간 15분 단축되고 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가 완성돼 선로기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은 총 사업비 2025억원을 투입해 경상북도 구미에서 대구, 경산까지 61.9km를 잇는 광역철도다. 올해 사업비 889억원을 투입해 공정률 93%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기존 경부선 선로 여유용량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사업으로 내년 하반기 개통되면 전철을 운행해 대구와 경북권을 4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해 이용자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대구권 광역철도 신설 역사인 서대구역은 2022년 3월 우선 개통해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대하고 대구권 서남부지역의 접근성을 향상시킨 바 있다. 경북 칠곡군 수탁사업인 북삼역 신설은 지난 2월 공사발주를 시작으로 2025년 12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구∼경북 도시 간 연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해남부선 등 동남권 5개 철도건설사업(부산∼울산 복선전철, 울산∼포항 복선전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대구선 복선전철, 울산신항 인입철도)은 2020∼2021년에 개통해 현재 열차를 운행하고 있는 노선이다. 전동열차 운행 노선에 스크린도어 설치, 기존선 구조물 철거 등 올해 사업 준공을 위해 사업비 736억원을 투입해 소관 지자체와 대체 공공시설 인계인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사업별 최종 준공한다.
김한영 공단 이사장은 "차질 없는 국가철도망 구축으로 철도 중심의 수송 인프라 조성과 지역 간 협력 기반을 조성해 지역 상생발전과 혁신성장 등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