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김남국 코인 의혹 쟁점은 '2016년 이더리움 지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찰, 2021년 업비트 등 계좌 및 코인거래 조사
업계 "자금 추적 피하려는 믹싱 앤 텀블링 안 보여"
2016년 이더리움 번 돈이 LG디스 및 위믹스 종잣돈 분석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검찰이 무소속 김남국(41) 의원의 대규모 코인 거래 종잣돈 출처를 찾아내는 데 있어, 김 의원의 2016년 이더리움 거래가 핵심 쟁점이라는 분석이 가장자산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이 처음 이더리움에 투자했던 2016년 2월 이더리움 가격은 2달러에 불과했는데, 현재 1800달러 정도로 900배 가량 뛰었기 때문이다. 이 수익이 자금출처 등 의혹이 제기된 위믹스 등의 시드머니(종잣돈)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검찰 조사는 2021년 1월 업비트 등의 계좌에 입금한 내역과 자금의 출처, 이후 코인 거래 내역 등을 시작점으로 김 의원의 정치자금법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여부, 조세포탈 여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코임마켓캡의 이더리움의 연도별 시세를 보면 2016년 첫주 1달러로 시작해 김 의원이 이더리움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힌 같은 해 2월 2달러(원화 약 3000원)로 2배가량 뛰었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2016년 2월부터 지인 추천으로 8000만원 정도를 이더리움에 투자했다"며 "당시 청년들이 가상화폐, 4차산업혁명 붐이다 해서 (관심이 많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더리움 현재 시세는 1800달러 전후다. 김 의원이 약 2달러에 이더리움을 매수 했다면, 현재 900배나 오른 셈이다. 김 의원이 코인지갑에 이더리움을 그대로 보유했다면 720억원에 달하는 가격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부지검, 서울남부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8 leehs@newspim.com

업계는 김 의원이 지금까지 이더리움을 보유하지 않고 2021년 경에 팔아 현금화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2021년은 가상자산의 일일 거래대금이 증시를 앞지를 정도로 코인 투자 광풍이 불던 시기였다. 이더리움 등 각종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2021년 말 최고점을 찍었다. 이 때문에 이더리움을 정리한 현금으로 위믹스 등 막 상장을 준비하는 신생 코인에 투자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특히 김 의원이 이더리움에 투자했던 2016년은 이더리움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되지도 않았다. 즉 주식투자로 보면, 장외시장에서 번돈을 또 장외시장에 투자한 셈이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에 능통한 한 가상자산 전문가는 "김 의원의 해명처럼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한 대금 9억8574만원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2016년부터 시작된 코인 거래 규모를 감안하면 '물 타기'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으로 번돈으로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사고 팔아 위믹스 시드머니로 사용했다거나 또는 주식 매각 대금 없이 위믹스를 매수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주식매도대금 입금 규모가 김 의원이 공개적으로 해명한 만큼 거짓일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게다가 위믹스 등에 투자한 김 의원의 클립지갑을 보면 자금세탁 범죄수익 은닉 등의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는 '믹싱앤텀블링'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으로 미뤄보아 자금세탁 의혹을 받을 것을 예상하거나 대비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가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는 "김 의원의 지갑을 분석해 보면,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갑을 계속 옮겨다니는 믹싱 앤 텀블링이 보이지 않는다"며 "믹싱 앤 텀블링을 전문으로 해주는 업체도 있고 2017년부터 투자자 사이에서 많이 알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시드머니의 출처를 파악하기 위해선 결국 2016년부터 시작된 이더리움 거래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의원이 이더리움을 매수한 뒤 차익을 실현하고 매도했을 가능성, 다른 코인으로 거래했을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해외 거래소나 지갑을 이용했을 경우 검찰 추적이 어려울 수 있지만, 2016년 4월 국내 거래소에 이더리움이 상장된 이후 국내 거래소 지갑으로 이더리움을 옮겨왔을 경우 거래내역 추적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코인이 2016년 4월 처음으로 이더리움을 상장했고, 코빗이 같은 해 5월 상장했다. 다만 코빗은 그해 3월부터 베타 단계로 비트코인으로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형태로 이더리움 거래를 지원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