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술활동에 기술을 결합하는 창작 수요가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예술과 기술을매칭하는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예술위가 지난해 실시한 '예술현장의 기술융합 수요조사'에 따르면, 기술융합 경험이 있는 예술인 36% 미만이나, 응답자의 82%가 기술융합 예술사업 참여의향을 밝혔다. 기술융합 예술 창․제작에 도전하고 싶으나, 원하는 기술의 존재 여부와 관련 지식, 기술 전문가 정보가 부족하여 선뜻 시도하지 못하는 예술인이 다수임을 알 수 있는 결과다.
◆예술위, '2023 예술-기술 매칭 사업' 신규 추진
예술위는 이러한 예술현장 수요를 반영하여 기술융합 예술창작 지원을 다각화하여 기술 서비스를 바우처 형태로 제공하는 '예술-기술 매칭 사업'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예술-기술 매칭 사업'은 2022년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예술-데이터 매칭 지원사업'에서 출발했다. 데이터 기술 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군에 대한 다각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예술현장 의견에 따라, 예술위는 올해 매칭사업 범위를 기술·장소·장비 서비스로 확대했다.
총 20억 원 규모의 '2023년 예술-기술 매칭 사업'은 전년도 설문조사 결과 예술현장 수요가 가장 높았던 ▲기술 3개 유형(실감미디어, 3D, 인공지능)과 ▲장소 ▲장비 유형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향후 제공하는 기술 서비스의 유형은 올해 사업 추진과정에서 의견 수렴을 거쳐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 공모로 50개 기술서비스 선정…6월13일까지 예술인 공모 진행
예술위는 예술인(단체) 공모에 앞서, 예술활동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장소·장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공모를 진행했다. 3월 24일부터 4월 25일까지 총 23일간 진행한 기업 공모를 통해 역량 있는 기술기업의 서비스 계획을 접수하였고, 기업의 수행역량 및 예술인(단체)과의 효과적인 협업 수행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37개 기업에서 제공하는 총 50개 서비스(기술 38개, 장소 7개, 장비 5개)를 선정했다.
1차 선정된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융합 창작에 도전할 예술인(단체)의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6월 13일17시 59분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접수한다. 세부 공모요강은 예술위 누리집을 통해 발표했다.
◆23일 '예술-기술 매칭 사업설명회' 개최, 서비스 소개와 상담창구 마련
예술위는 누리집에 사업을 공고하는 한편, '예술-기술 매칭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예술인에게 신규 추진하는 매칭사업의 취지를 알리고, 기술서비스를 소개하며, 기업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한다.
예술-기술 매칭 사업설명회'는 5월 2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JCC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선정 기술서비스 소개는 당일 예술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비대면으로도 진행한다.
이번 사업설명회에는 한국저작권위원회도 참여하여 예술인에게 기술융합 예술활동에 필요한 저작권 상담을진행한다. 예술위는 지난 2021년 문화예술분야 공정 저작권 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저작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3년 예술-기술 매칭 사업설명회' 는 예술과 기술 융합 창·제작에 도전하고 싶거나 기반 활용을 희망하는예술인(단체)는 누구나 참석할 수있다. 참가 신청은 사전 온라인과 현장 접수 모두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예술위 누리집을 통해확인할 수 있다.
예술위 관계자는 "올해 예술위가 처음 추진하는 예술-기술 매칭지원사업에 기술융합 서비스를 활용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함께 만들어갈 예술인(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이번 사업으로 기술융합 예술활동의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향유자에게 특별한 경험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예술작품이 선보이는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