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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당 총통후보 허우유이 확정...내년 1월 대선 3파전 예상

기사입력 : 2023년05월17일 11:45

최종수정 : 2023년05월17일 11:4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대만 국민당이 내년 치러질 대선에 출마할 총통 후보로 허우유이(侯友宜) 신베이(新北) 시장을 확정했다고 대만매체를 인용해 중국 환구시보가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주리룬(朱立倫) 국민당 주석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허우유이 시장이 꾸준히 앞서왔다고 후보 선정 배경을 밝혔으며, 국민당은 이날 중앙상임위원회를 열어 후보 확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폭스콘 창업자인 궈타이밍(郭台銘) 전 회장이 마지막까지 허우유이 시장과 경합을 벌였지만, 허우 시장으로 최종 낙점됐다. 궈 전 회장은 지난달 국민당에 입당해 총통 후보 경선 출마선언을 했다. 그는 입당하면서 "허우유이가 총통후보로 확정됨다면,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민진당의 재집권을 막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앞서 대만 집권 민진당은 라이칭더(賴淸德) 부총통 겸 주석을 총통 후보로 확정했고, 민중당도 이날 커원저(柯文哲) 주석을 총통 후보로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내년 1월 13일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는 3파전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중국 매체 차이신(財信)은 대만 매체들을 인용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 라이 부총통이 약 35%의 지지를 받고, 국민당 후보는 30% 지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민중당 후보는 약 20%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당은 친중노선을 걷고 있으며, 민진당은 대만 독립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민중당은 중도적인 입장을 표방하고 있다. 내년 총통선거에서는 중국과의 관계설정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연말 미중간의 경쟁구도에 따라 민심이 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만 국민당 허우유이 신베이 시장[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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