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괴산군은 17일부터 관내 친환경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제초용 우렁이를 무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렁이는 다음달 14일까지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우렁이양식장(괴산읍 서부리 669)에서 13.7톤(269농가)을 분양할 계획이다.
친환경 벼 제초용 우렁이. [사진 = 괴산군] 2023.05.17 baek3413@newspim.com |
우렁이 농법은 화학 제초제를 사용하는 대신해 잡초를 먹는 우렁이 습성을 이용한 생물학적 제초법이다.
친환경농업의 대표적인 농법으로 제초 효과가 탁월해 농가의 만족도가 높다.
우렁이는 모내기 전에 논바닥을 평탄하게 하고 이앙 후 7일 이내에 뿌려주면 된다.
방사 후에는 2~3일간 우렁이가 수면 위로 노출되지 않고 벼는 물에 잠기지 않도록 물관리를 하고 방사 7일 후에는 10~15㎝로 물을 높여 잡초가 물에 잠겨 우렁이가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만 우렁이 농법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우렁이의 관리도 중요하다.
우렁이는 하천, 호수 등으로 급속하게 확산될 경우 자연생태계를 교란시킬 우려가 있으며 다른 농작물도 먹어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 안정적으로 우렁이를 생산·공급해 우리군의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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