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매포 표상은 씨, 지난 2일 심폐소생술로 주민 생명 구해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단양의 한 목욕탕에서 의용소방대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단양군 매포읍 매포의용소방대원 표상은 씨다.
표상은 씨 [사진 = 단양군] 2023.05.17 baek3413@newspim.com |
한일시멘트에서 39년 근무하고 정년퇴직 후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는 표 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쯤 매포읍에 소재한 복지목욕탕에서 욕조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주민 A씨(70대)를 발견했다.
그는 119에 신고한 후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쓰러진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의식을 잃었던 A씨는 119로 구급차로 원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찾았다.
목숨을 구한 A는 평소 지병이 있어 표 씨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절체절명의 위험한 순간에 직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표 씨는 "목욕탕에서 어르신이 쓰러져서 당황했지만 의용소방대원을 활동하면서 몸에 밴 습관이 앞서 심폐소생술부터 실시하고 도왔던 것 같다"며 "무사하셔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