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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美 부채한도 협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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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6.46포인트(1.01%) 하락한 3만3012.14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38포인트(0.64%) 내린 4109.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6포인트(0.18%) 떨어진 1만2343.05로 집계됐다.

시장은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소매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며 하락했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공화당)은 미 동부시간 오후 3시경 부채한도 협상을 시작했다. 백악관은 미국의 디폴트 우려에 바이든 대통령이 G7 이후 순방 일정 재검토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전날 경고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그는 "부채한도가 유예되거나 상향되지 않으면, 오는 6월 1일 연방정부가 채무를 갚지 못하는 디폴트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틱밀 그룹의 시장 분석가인 제임스 하트는 "제한적인 기대를 감안할 때 오늘 회담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거나 특히 예상치 못한 결의안이 합의되면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동안 주식은 급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린서플 에셋 메니지먼트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사는 "양측이 무엇이 위태로운지 알고 있기 때문에 미국 부채의 디폴트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다만 재무부의 6월 1일 마감 시한이 매일 가까워지면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미국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고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라 진단했다.

소매판매는 예상치는 하회했지만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경기 침체 우려에도 여전히 소비가 미국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늘어난 6861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가 석 달 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8% 증가보다는 낮았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브렌트 슈테는 "혼란스러운 경제 지표와 부채 한도와 같은 기타 문제가 투자자들로 하여금 매수를 멈추가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하다면 기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지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의 메시지는 '선택 가능성'(optionality)에 대한 것이었다"며 "이는 금리 인상 중단이나 정점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아직 미국의 연방기금금리 인상을 중단할만한 지점에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메스터 총재는 "나는 정책 금리가 향후 인상과 하락 양쪽으로 모두 동등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수준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수준에 정책 금리가 도달해야만 당분간 (금리 인상을) '중단(hold)'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지금이 '중단'할 정도의 금리 수준인지를 반문하며 "현시점에서, 우리가 입수한 데이터를 판단하면 나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시장은 이번주 발표되는 소매기업들의 실적에도 관심이 크다. 이날 주택 자재 판매업체 홈디포는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7일 발표되는 월마트와 타깃이 실적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하고 하반기 전망이 하향된다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 수 있다.

종목별로 보면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가 1분기에 테슬라(TSLA)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는 소식에 부담이 됐지만 주주총회를 앞두고 테슬라 주가는 0.1% 소폭 상승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의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캐피털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식을 11억달러어치 매입했다는 소식에 알파벳의 주가는 2.7% 올랐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17% 올랐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2% 내린 1.0864를 기록했다.

뉴욕 유가는중국의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센트(0.35%) 하락한 배럴당 70.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5거래일 중에서 4거래일간 하락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9.70달러(1.5%) 하락한 19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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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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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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