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부부 시술·임산부 280 건강관리비·건강관리사 파견 등 특수시책 '호응'
[익산=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임산부와 출생아를 위한 파격적인 출산장려정책으로 초저출산시대 대응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임신과 출산, 산후관리까지 시기별 맞춤형 사업을 전개하고 지원 대상을 크게 확대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시는 정부 지원과 별도로 임신 전에는 '난임부부 시술'을 돕고 출산 전후로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를 지원하며, 산후에는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까지 패키지형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고 있다.
익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5.16 lbs0964@newspim.com |
시는 우선 임신 성공률은 높지만 비용부담이 큰 난임부부시술비 지원자격 조건을 없앴고, 시술비 지원을 확대 시행했다.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가정은 정부 예산, 180% 초과 가정은 시 자체 예산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말 기준 난임부부 시술비를 지원한 건수는 300건으로 139쌍(실인원)의 난임부부가 혜택을 받았고, 그 중 30.7%인 52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지원 사업은 전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임신에서 출산 전까지 평균 280일 동안 임산부의 건강관리비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소득에 관계 없이 임신 1회당 40만원의 건강관리비를 지원해 작년 말 기준 865명의 산모에게 3억4600만원이 지급됐다.
또한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가사활동 등을 지원하며 서비스 이용 15일 기준 발생하는 본인부담금 90%를 전액 시비로 지원한다.
소득 등급별로 차등 지원하고 있어 익산시에서 출산한 가정이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024명에게 8억3700만원을 지원했다.
정헌율 시장은 "초저출산 시대를 헤쳐나갈 임신-출산-돌봄까지 이어지는 육아를 익산시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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