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율 증가, 부적절 체중감소 시도...비대면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청소년 4명 중 1명 꼴로 '먹토(먹고토하기)' 등 잘못된 체중감소법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대덕구가 대전시 최초로 아동청소년 대상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대전 지역 청소년 비만율은 13%로 2021년(11.3%) 보다 1.7% 증가했다.
![]() |
대전 대덕구 남부건강지원센터 직원들이 아동·청소년의 건강관리를 위해 대전 양지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헬스케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덕구] 2023.05.15 nn0416@newspim.com |
또 단식, 의사 처방 없이 살 빼는 약 복용, 식사후 구토 등 부적절한 체중 감소방법을 시도한 경우가 25.6%로 2019년(22%) 대비 3.6% 증가해 학생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대전 대덕구는 15일부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대전시 최초로 선정돼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24주간 운동사, 영양사 등 전문인력이 모바일 앱(APP)과 스마트밴드(활동량계)를 활용해 비대면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덕구 남부건강생활지원센터는 지난달 21일 대전 양지초등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5~11월 6개월간 6학년 학생 약 50명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 올바른 식습관 관리, 식사·운동일기 작성, 건강상담 및 교육 등의 실시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건강관리 목표를 설정과 뼈 마름(섭취장애)로 인한 건강 문제 발생에 대한 건강상담을 통해 건강한 성장기를 위해 도와줄 계획이다.
김주연 대덕구보건소장은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 한 후 점차 대상자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아동·청소년의 비만 예방과 건강 관리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