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위원장 "먹거리 취약계층에 대한 고민·대책 필요"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11일 도당 당사에서 경기도 농업지원 대책과 먹거리 대책을 논의하는 '경기먹거리연대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도당에 따르면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경기먹거리연대 김덕일 상임대표, 두레생협경기지역협의회 박은경 대표, 친환경농업인연합회 김상기 회장, 친환경학교급식운동본부 구희연 상임대표 등 경기도 농업먹거리단체 대표단과 민주당 경기도당 임종성 위원장, 이재휘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11일 도당 당사에서 경기도 농업지원 대책과 먹거리 대책을 논의하는 '경기먹거리연대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동학농민혁명 129주년 기념일로 동학농민군이 황토현에서 관군을 물리친 날이다. 이렇게 뜻깊은 날 우리가 만난 것"이라며 "지금이 동학농민군의 염원이었던 '제폭구민'기치를 따라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제폭구민은 129년 전 동학농민군이 외쳤던 기치로 '포악한 것을 물리치고 어려움에 처한 백성을 구한다'는 의미다.
이어 임 위원장은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먹거리 취약계층에 대한 고민과 대책이 필요하다. 오늘 생산자인 농민의 생존권부터 소비자인 국민의 먹거리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대안이 조금이나마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1390만 도민의 건강한 밥상과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먹거리 지원사업 국비 중단 대응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등 경기도 먹거리 대책 ▲경기도 농업 먹거리정책 현안 개선방안 ▲지방선거 정책협약 이행 및 경기도 먹거리 정책추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기먹거리연대는 이날 토론에서 경기도 먹거리 취약계층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마련 필요성과 먹거리위원회 기능 강화, 학교 급식 정상화를 위한 급식실 노동자 인력 확충 및 노동환경 개선, '경기도 먹거리전략 5개년 계획'을 위한 관련 단체 소통 필요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했다.
경기먹거리연대 김덕일 상임대표는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경기먹거리연대의 고민과 제안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경제 위기 상황에서 먹거리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 대책이 없다. 유초중고 전면 급식의 지속성을 위한 중장기 대책, 국비가 끊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과 초등돌봄 과일간식 지원사업의 추진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민주당과 경기도의회에서 예산 확보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환경농업인연합회 김상기 회장은 "먹거리 관련 거버넌스 강화와 시민참여 숙의기구 상설화를 위해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경기도 먹거리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먹거리위원회가 2월 임기가 종료된 후 아무 논의가 없어 사실상 해체된 상태다.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친환경학교급식운동본부 구희연 상임대표는 "무상급식은 임종성 위원장님이 도의원 시절에 앞장서서 정책화한 보편적 복지"라며 "이제는 지속 가능한 학교 급식체제를 마련해야 한다. 급식실 인력 확충과 노동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종성 위원장은 "먹거리 분야에 대한 각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경기도와 정부 정책 및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도당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각 직능서포터즈를 통해 경기도의원이 분야별 시민단체와 직접 소통하고 여기서 나온 제안을 정책, 조례, 예산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오늘 나온 이야기들이 경기도 먹거리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 결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국회 차원에서 추가 예산 확보 등을 통해 부족한 먹거리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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