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38만명 운집…하루 평균 4만2500여명 방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로 9회를 맞이한 '2023년 봄 궁중문화축전'이 관람객 총 38만3359명을 모으며 지난 7일 성황리에 축제를 마무리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주관한 '2023 봄 궁중문화축전'은 지난달 29일 개막해 9일간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사직단에서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4년 만에 마스크 없이 만끽할 수 있는 축전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우천으로 인해 이틀 동안 프로그램 운영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관람객은 4만2595명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궁중문화축전 '시간여행-영조, 홍화문을 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이 창경궁 함인정에서 민간가객이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 한국문화재재단] |
이번 축전은 '다시 찾는, 궁'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개막제 '꿈의 길을 열다'와 '궁을 다시 찾다'를 시작으로 경복궁 근정전에서 고궁뮤지컬 '세종 1446'이 펼쳐졌다. 뮤지컬은 예매 시작 후 단 20분 만에 매진되는 등 공연 전 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축전의 메인 프로그램은 창경궁 명칭환원 40주년을 기념해 첫 선을 보인 '시간여행 - 영조, 홍화문을 열다'다. 조의 오순 어연례가 실제 거행되었던 창경궁 전역을 배경으로 어연례 준비과정을 단계적으로 체험하고 연향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궁중연향'을 주제로 창경궁에서 궁중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관람객들로부터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다.
궁중문화축전 '시간여행-영조, 홍화문을 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람객들 [사진= 한국문화재재단] |
2023 제9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제 현장 [사진=뉴스핌DB] |
궁중문화축전을 기획한 조진영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활용실장은 "우리 문화유산을 향유하기 위해 귀한 발걸음으로 궁을 찾아주신 많은 관람객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 10월 열리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는 봄 축전과는 또 다른 고궁의 매력을 선보일 프로그램들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10월 '2023년 가을 궁중문화축전'으로 돌아온다. 가을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향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한국문화재재단,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와 궁중문화축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