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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中 보복에 겁먹지 않아...내정간섭 용납 못해"

기사입력 : 2023년05월10일 03:52

최종수정 : 2023년05월10일 03:59

최근 中 외교관의 캐나다 의원 뒷조사 논란 불거져
캐나다 외교관 추방에 中도 맞불
일부선 中의 수위 조절 관측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중국 외교관 추방에 대한 중국의 보복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9일(현지시간) "(중국의) 보복 조치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겁먹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내정 간섭으로부터 캐나다를 계속 지켜 나가기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캐나다는 외국의 내정 간섭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 주재 중국 외교관이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캐나다 의원들을 뒷조사했고, 캐나다 정치에 간여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담긴 문서가 공개되면서 내정 간섭 논란이 불거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사진=블룸버그]

캐나다 정부는 전날 해당 외교관 자오 웨이를 외교적 기피 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고 추방시켰다.  중국 정부는 이를 '비이성적 행동'이라고 비판한 뒤 1시간 만에 주상하이 캐나다 영사관의 외교관 1명에 대해 추방 조치를 내렸다. 

양국은 지난 2018년 캐나다 정부가 미국 사법당국의 협조 요청에 따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사건을 계기로 껄그러운 관계를 유지해왔다.

당시 중국도 2명의 캐나다인 사업가를 간첩 혐의로 체포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후 캐나다 정부가 지난 2021년 멍 부회장을 석방했고 중국도 캐나다인 사업가를 풀어줬다. 

하지만 이후에도 캐나다가 미국이 주도하는 대 중국, 대 러시아 압박 정책에 적극 가담하면서 중국과의 갈등의 골은 깊어져 갔다.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비공개 대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두고 취재진들 앞에서 트뤼도 총리에게 불쾌감을 드러내자 트뤼도 총리도 이에 맞대응하며 공개 설전을 펼치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는 당시 언론에 공개된 것이 잘못됐다고 따지는 시 주석에게 "캐나다는 자유롭고 공개적이며 솔직한 대화를 지지한다. 중국과 건설적으로 각종 현안을 논의하겠지만 두나라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받아쳤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개방을 하면서 외국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려는 중국 정부가 캐나다에 대한 대응 수위를 오히려 조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중 캐나다 대사를 지냈던 생 자크는 로이터에 중국이 미국의 포위 압박을 풀기위해 유럽 등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번 보복 조치도 예상보다는 낮은 수위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중국은 캐나다의 미국에 이은 두번째 교역 상대국이란 점에서 이번 사태가 캐나다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걱정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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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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