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핌] 변병호 기자 = 강원 36보병사단 방공중대 장병들이 9일 100장의 헌혈증서를 강원혈액원에 기증했다.
36보병사단 방공중대 헌혈증 기부 모습.[사진=제36보병사] 2023.05.09 oneyahwa@newspim.com |
박인규 방공중대 주임원사가 강원혈액원으로부터 혈액이 부족하다는 긴급문자를 받고 장하준 방공 중대장 등과 논의 후 30여 년 동안 꾸준히 헌혈에 동참해 가지고 있던 헌혈증 20 여장을 최근 헌혈 유공패 금장·은장을 달성한 부대원 이영우 상사와 전영준 상사도 헌혈증 각 30장을 기부했다.
또한 36보병사단 방공중대 장병들은 지난 달 12일 헌혈을 실시한 헌혈증 100장을 모아 강원혈액원에 기부했다.
이날 기부한 헌혈증은 혈액량 4만mL에 달하며 응급수술 환자 30여 명에게 쓸 수 있는 양으로 강원혈액원에서 소아암ㆍ혈액암 협회에 기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영준 상사는 "잠깐의 따끔함으로 생명이 위급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승용 상사는 "지금까지 헌혈에 대한 관심이 적었고 직접적인 기회가 없었는데 부대원들 덕분에 동참하게 돼 뿌듯하다"며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처음으로 실천했으니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부대원들과 함께 헌혈운동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36보병사단 관계자는 "국민의 군대로서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 방공중대원들을 격려할 계획이며 '강원안보지킴이'로서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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