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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프리뷰] 4월 CPI, 충분히 식지 않으면 동결 전망 뒤집힌다

기사입력 : 2023년05월09일 13:28

최종수정 : 2023년05월09일 13:28

시장 6월 금리 동결 가능성 80% 넘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6월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판단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다.

지난주 고용지표가 다소 과열된 흐름을 보인데 이어 예상보다 강한 물가 흐름이 관측될 경우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하고 조만간 인하할 것이란 시장 기대는 어긋날 수도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홈페이지] 2023.05.09 kwonjiun@newspim.com

◆ 4월 CPI, 3월과 '대동소이'

지난달 미국 CPI는 직전월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헤드라인 CPI 상승세는 작년 6월부터 꾸준히 내려오고 있다. 지난 3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5.0%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이었다. 근원 CPI의 경우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5.6% 각각 상승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이번 4월 CPI가 전월보다 0.4%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5.0% 오를 것으로 예상 중이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 대비 5.5% 올라 전달의 0.4% 상승과 5.6% 상승에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5일(현지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매월 산출하는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에서 4월 헤드라인 CPI 상승률을 5.19%, 근원 CPI 상승률을 5.56%로 각각 제시했다.

만약 발표되는 공식 수치가 클리블랜드 연은 전망대로라면 4월 헤드라인 CPI 상승세는 소폭 반등하게 되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워싱턴 신화사=뉴스핌]

◆ 데이터 강조한 연준, 6월 동결할까

현재 시장은 지난달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며 다음 달부터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한국시간 9일 오후 기준으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5.7%로 반영 중이다. 이후 9월부터 금리가 내릴 가능성은 48.2%로 가장 높은 상태다.

하지만 지난 5일 나온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뜨거워 이번 물가 역시 큰 둔화 흐름을 증명하지 못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인하 기대를 일축했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봐가면서 금리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한 상태다.

앞서 나온 고용보고서에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5만3000명 늘어 시장 예상치 18만명을 크게 웃돌았고, 실업률도 3.4%로 1월 기록했던 1969년 이후 최저치와 동일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움을 시사했다.

투자전문매체 벤징가는 고용지표를 비롯해 4월 미국 경제가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이고 있어 추가 인상을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충격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BNP 파리바 수석 이코노미스트 칼 리카도나는 연준이 정책 오판을 피하기 위해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나타나고 있음을 쉽게 인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아마 몇 달 더 지표를 지켜본 뒤 물가 상승세 완화 판단을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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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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