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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월 美 헤드라인 CPI 상승률 '2년만 최저'

기사입력 : 2023년04월12일 22:52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4:40

3월 헤드라인 CPI, 전년비 5.0%로 2년만 '최저'
에너지·중고차·의료 비용 하락, 주거비 상승세도 둔화
5월 25bp 인상·6월 동결·7월 인하 시나리오에 무게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도 둔화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한 차례 더 금리 인상 후 동결에 나설 여지도 커졌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다우선물이 일시 1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미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상승 폭을 확대했으며, 미 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워싱턴 신화사=뉴스핌]주옥함 기자=현지시간 22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3.23 wodemaya@newspim.com

◆3월 헤드라인 CPI, 전년비 5.0%로 2년만 '최저'

미 노동부는 3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0.1%, 전년 대비로는 5.0% 올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월가 예상치(0.2%, 5.2%)나 2월 수치(0.4%, 6.0%)를 모두 하회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약 2년만에 최저치다.

특히 지난해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던지라, 당시와 비교해 에너지 가격이 크게 내리며 전년 대비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크게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에 비해 0.4% 올랐으며, 전년에 비해서는 5.6% 올랐다.

모두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2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5%데 비해서는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으며, 전년 대비로는 2월 5.5%보다 오름폭이 강화했다.

세부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전년 대비 3.5% 급락한 데다 식품 물가도 보합에 머무른 것이 헤드라인 CPI 수치 둔화에 일조했다. 급등하던 달갈 가격도 전월 대비 10.9% 하락했다.

지난 2021년 초기 인플레 급등의 주범이었던 중고차 가격도 3월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로 11.2% 내렸다. 의료 서비스 비용 역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전체 CPI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비도 전월 대비 0.6% 오르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로 둔화했다. 다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8.2%로 여전히 높았다.

블룸버그통신이 미 노동부의 CPI 발표를 바탕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주거와 에너지를 제외한 미국의 서비스 부문 물가도 3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로는 5.8%로 오름세가 둔화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은 에너지·주거를 제외한 서비스 물가가 기저의 물가 압력을 잘 반영한다며 해당 수치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 5월 25bp 인상·6월 동결·7월 인하 시나리오에 무게

예상보다 둔화된 인플레 수치에 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도 커지며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으며, CPI 발표 전부터 약세를 보이던 미 달러화도 낙폭을 확대했다. 반면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경제가 둔화하면서 인플레도 더욱 둔화해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 2%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 차기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이 이번 사이클의 마지막일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하며 시장도 이번 물가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일 오전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65.2%로 반영하고 있다.

미 동부시간 12일 오전 CME 페드워치에 나타난 금리 전망 [사진=CME페드워치] 2023.04.12 koinwon@newspim.com

더불어 시장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62.3%로 반영하고 있다. 이어 7월에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며 기준 금리가 4.75-5.00% 범위로 25bp 하락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보고 있다.

CPI는 광범위한 바스켓의 제품과 서비스 가격을 측정해 연준이 통화 정책을 수립할 때 참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다. 하루 뒤인 13일 나올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함께 내달 2-3일 개최되는 FOMC 회의에 앞서 나올 주요한 인플레이션 데이터 중 하나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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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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