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지역소멸 극복·군민 여론조사 거쳐 결정"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함평군이 8일 오전 광주 군공항 유치 찬성 입장을 내놓자 광주시가 '매우 반가운 일'이라고 크게 환영했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함평군의 군공항 유치와 관련한 담화문 발표를 통해 150만 광주시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광주군공항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이전 관심 지역에서는 군공항 입지에 따른 이전지역 지원사업과 지역발전 가능성을 검토해 지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일지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사진=뉴스핌 DB] 2023.05.08 ej7648@newspim.com |
이어 "이러한 시기에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의 계기를 모색하려는 함평군의 의지가 담긴 담화문 발표는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광주시는 군공항 유치여부를 군민 여론 조사와 투명한 절차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함평군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지역 지원사업이 광주·전남의 지역상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지역 숙원사업인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이 더 이상 표류하지 않고 진척될 수 있도록 이전 희망지역, 정치권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며 "광주시민도 계속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익 전남 함평군수는 이날 오전 함평군청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관련 담화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함평 발전의 대전환을 이룰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주민 여론 조사는 "당초 계획한 6월에서 8월로 연기한다"며 "농번기에는 여론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있어 시기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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