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박 2일 방한 일정을 마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8일 귀국길에 오르기 전 취재진에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관계를 깊게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계를 강화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정상회담 뒤 열린 만찬에 대해서는 "전날 밤 윤 대통령의 관저에 초대받아 개인적인 것을 포함해 신뢰관계를 깊게 하는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고, 결과적으로 신뢰관계를 깊게 할 수 있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날 오전 한일의원연맹 간부들과 만났다고 밝히며 "한일·일한의원연맹은 양국 관계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뼈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층위에서의 교류를 뒷받침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문은 윤 대통령의 지난 3월 일본 방문에 이은 상호 왕래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두 사람은 한일 관계 개선의 움직임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확인했다.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전문가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장 시찰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관해 '역사 인식에 대한 역대 내각의 인식 계승'이란 생각을 전하면서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사견임을 전제로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5.07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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