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프로젝트팀, 14명 예술가 작품을 순차적으로 공개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 이창기)은 황학동 서울중앙시장에 위치한 공예전문 창작공간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입주 예술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2023 신당 프로젝트 전시 '공예 자리'>(이하 '공예 자리')를 11월 26일(일) 까지 7개월에 걸쳐 전시한다.
'공예 자리'는 신당창작아케이드에 입주한 공예, 디자인 예술가들이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기획한 전시로 도예, 금속, 섬유, 디자인, 기타 공예 등 서로 다른 5개 분야 공예 예술가들이 협업하여 매월 새로운 작품을 릴레이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공예의 조건'을 주제로 진행하였으며,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전시를 이어가며 많은 호평을 얻었다. 올해는 신당창작아케이드가 위치한 장소성을 주제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7개 프로젝트팀, 14명의 예술가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최근 '힙당동'이라고 불리며 젊은 층의 발걸음이 급격히 늘어난 서울중앙시장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9년 개관 이래 약 380명의 공예, 디자인 분야 예술가를 배출했다. 지상에는 상인들의 치열한 거래 시장이, 지하에는 예술가들의 열정적인 창작 세계가 공존하는 흥미로운 장소인 만큼 이곳에 대한 예술가들의 각기 다른 해석과 상상력이 어떻게 작품으로 발현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이다.
전시 대장정의 첫 시작은 신당창작아케이드를 '충돌의 자리'로 해석한 「Vivi dynamic (신우철, 신하늬)」이다. 아트퍼니처 작가인 신우철과 신하늬는 이질적이고 낯선 요소들이 한곳에 얽혀 충돌하면서도 계속 유지하고 성장하는 생명력에 주목하여 역동적인 창조의 에너지를 보여준다.
이 외에도 주제에 따라 ▲'머무름의 자리' <잠류 (Line'57: 황은담, 전형호)> ▲'부드러운 간섭의 자리'<Intermodulation: 부드러운 간섭 (시옷치읓: 이수빈, 최유정)> ▲'흔적기관의 자리'<흔적기관痕跡器管 : 하얀숲 (첼로(chello): 이채민, MALO)> ▲ '숨겨진 것들의 자리'<Feel and Peel (개나리: 김리호, 최나운)> ▲'살아 숨 쉬는 자리'<살아 숨 쉬는 자리 (호모루덴스: 임종석, 니키노)>' ▲'관계의 자리'<The intersection, A∩B (AN&BANG: 방효빈, 안은선)> 로 각각 해석하여 선보인다.
전시는 신당창작아케이드 SASS갤러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한다.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마다 운영하는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관람객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 @sdarcade, 유튜브 'SASS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