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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독일 함부르크서 기업 투자 유치 나서

기사입력 : 2023년05월05일 16:51

최종수정 : 2023년05월05일 16:51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독일 함부르크 개항축제 주빈도시 선정을 계기로 함부르크시와의 우호협력도시 체결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 독일을 방문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기업 유치에도 발 벗고 나섰다.

부산시는 현지 시각 4일 오후 독일 함부르크 상공회의소 2층 Albert-Schäfer-Saal홀에서 독일 조선·해양 분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부산-함부르크 친환경 해양 콘퍼런스 및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유럽을 방문 중인 박형준 부산시장(맨 오른쪽)이 현지 4일 오후 독일 함부르크 상공회의소 2층 Albert-Schäfer-Saal홀에서 멜라니 레오나드 함부르크 경제혁신부 장관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3.05.05

이번 행사는 함부르크 상공회의소와 주함부르크 총영사관, 코트라 함부르크 무역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추진되었으며, 부산과 함부르크가 항구도시로써 공통점이 많은 만큼 독일의 물류·조선·해양 분야 우수기업 유치는 물론이고,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멜라니 레오나드 함부르크 경제혁신부 장관, 빌렘 반 데어 샬크 함부르크 상공회의소 부회장, 정기홍 주함부르크 총영사, 조선·해양 분야 독일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투자유치 설명회는 ▲무한성장 역량을 가진 한국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이자 글로벌 허브도시인 부산에 대한 국·내외 평가 ▲부산이 가진 특장점이 반영된 산업 기반 시설 ▲미음·지사 외투지역 및 부산신항 배후단지 등 주요 투자지역 ▲외국인 친화적 정주 환경 ▲투자 절차 및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 소개순으로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무역항을 가진 항구도시이자 독일 제2의 도시인 함부르크는 부산과 공통점이 많아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이 투자처로써 부산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트라이포트 기반의 스마트 물류중심지로의 도약 가능성과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구현하기 위한 부산 이니셔티브에 주목했다.

이어 진행된 콘퍼런스에는 대우조선해양, HD Hyundai, 하팍로이드, HMM, 한국선급, 독일선주협회 등 한국과 독일 조선·해양 분야 대표 기업과 기관의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와 탄소중립을 위한 조선·해양 분야 친환경 기술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현지 4일 오후 독일 함부르크 상공회의소 2층 Albert-Schäfer-Saal홀에서 열린 독일 조선·해양 분야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부산-함부르크 친환경 해양 콘퍼런스 및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기업하기 좋은 부산을 홍보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3.05.05

이 자리에서도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그린스마트 도시' 부산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했다.

비즈니스 네트워킹 시간에는 개별 기업들과 추가 투자 상담도 가졌다. 박 시장은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현한 바 있는 독일 최대 에너지 기업 'RWE사' 해상풍력 분야 최고경영자(스벤 우테르묄렌)와 만나 부유식 해상풍력 등 우리시와 협력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분야 사업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투자유치 설명회는 부산이 얼마나 살기 좋고 매력적이며 가능성이 무궁무진한지, 그래서 얼마나 투자하기 좋은 도시인지(Busan is good to invest)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콘퍼런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해양산업의 발전 방안이 많이 나올 것을 기대한다"며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인류 공영을 이끌기 위해서 부산과 함부르크가 탄소중립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시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독일 선주협회 및 함부르크 상공회의소 회원 기업 등을 중심으로 경제‧산업 및 투자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맞춤형 유치전략을 마련해 독일 우수기업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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