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더 커지고 세련된...확 달라진 막내 'BMW X1'

기사입력 : 2023년05월06일 09:04

최종수정 : 2023년05월09일 15:46

이전 모델 대비 전장·전폭·높이 모두 증가
최고 출력 204마력으로 힘있는 주행 가능
2열 공간은 아쉬워...1~2인 가구에 적합한 엔트리카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BMW의 SUV 라인업인 X패밀리의 막내 X1이 몰라보게 달라져 돌아왔다. X패밀리 중 가장 작은 SUV지만 동급의 수입 베스트셀링카인 폭스바겐 티구안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몸집을 키웠고 성능은 더욱 강력해졌다. 여기에 더욱 세련된 디자인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그야말로 이를 갈고 돌아온 것이다.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간 시승한 뉴X1은 BMW의 SUV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시승모델은 가솔린 엔진의 뉴 X1 sDrive20i M 스포츠로 도심과 고속도로를 100km 가량을 주행했다.

외관은 날렵한 인상이다. 앞모습만 봐서는 한 체급 위의 중형 SUV인 X3와 쉽게 구분이 되지 않았다. 이전 모델 대비 차체가 커져서 언뜻 보면 X1인지 X3인지 헷갈리기도 했다. 실제로 X1은 이전 모델 대비 전장(길이)는 55mm, 전폭(너비)는 15mm, 높이는 15~25mm 늘었다. 폭스바겐 티구안보다 전장은 10mm, 전폭은 5mm 짧아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볼보의 준중형 XC40보다는 전장이 100mm 길다. 소형이라기보다는 준중형 SUV로 분류할 수 있다.

BMW 뉴 X1 [사진= BMW 코리아]

내부는 신차다운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계기판부터 컨트롤 디스플레이까지 시원하게 뻗어있다. 전체적인 조작은 디지털 방식으로 별도의 물리 버튼 없이 시원한 느낌을 줬다. 자체 내비게이션의 시인성을 떨어졌지만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지원이 가능하며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적용됐다.

X1 가솔린 모델은 X라인과 M 스포츠 두 가지로 나뉜다. 시승한 M 스포츠 모델은 전용 인테리어와 서스펜션이 적용돼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또한 스티어링휠 뒤에 조작 장치를 통해 부스터 모드를 지원해 조금 더 속도를 내고 싶을 때 더욱 재미난 주행을 할 수 있다.

실제 주행을 시작하니 경쾌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었다. 뉴 X1은 X-라인과 M 스포츠 모델 둘다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0.6kg·m로 힘이 충분하다. 때문에 도심이나 고속 주행 양 쪽 모두 가속페달을 밟으면 밟는 대로 힘 있게 치고 나갈 수 있다. 그럼에도 연비 또한 리터랑 11.7km로 준수한 편이다. 가벼운 차체에 강력한 힘으로 출력과 토크만 비교하면 상위 차급 X3의 가솔린 모델인 xDrive20i 보다도 뛰어나다. 그야말로 막내지만 강력한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것이다.

뉴 X1의 운전석. M 스포츠 고유의 디자인이 적용돼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차선 유지 보조 기능, 스탑앤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CC)는 직관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었다. 주행 시 구간 단속이나 정체가 지속될 경우 ACC를 사용하면 편리한 운전이 가능했다. 주차를 하면 차량 앞과 뒤에 위치한 카메라가 번갈아가며 디스플레이에 화면을 띄우며 주차를 도왔다. 이외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 C타입 USB 포트 등도 적용됐다.

2열 공간은 엔트리급 차량답게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키 173cm의 성인 남성이 앉으면 무릎 공간(레그룸)에 주먹 하나는 들어갔지만 여유롭지는 않았다. 2열에 사람을 자주 태우기 보다는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릴 것 같았다. 트렁크의 기본 적재 용량은 490~540ℓ이며 2열을 폴딩하면 최대 1495~1600ℓ까지 늘어난다.

키 173cm의 성인 남성에게 넉넉하지는 않은 뉴 X1의 2열 좌석 공간 [사진= 정승원 기자]

계기판과 디스플레이에 물리 버튼이 없어 공조 장치를 조작하기 위해서는 화면을 보고 터치 후 추가적인 조작이 필요했다. 디자인적으로는 통풍시트가 적용돼 있을 법한 1열 시트에 통풍시트를 선택할 수 없는 점도 아쉬웠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콘솔박스도 펜처럼 부피가 작은 물건 정도만 수납이 가능했다.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뉴 X1은 작은 차급에도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며 곳곳에 BMW의 프리미엄한 요소들이 반영돼 있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차체까지 커져 BMW SUV가 타고 싶은데 중형 SUV인 X3보다 작은 차량을 타고 싶을 때 추천할 수 있는 선택지로 보였다. 경쟁사의 모델인 폭스바겐 티구안, 볼보 XC40, 메르세데스-벤츠 GLA클래스와 비교해도 상품성에서 밀리지 않는다.

다만 M 스포츠 모델의 경우 최대 6340만원으로 6570만원부터 시작하는 X3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았다. 뉴 X1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sDrive20i X-라인 5870만원 ▲sDrive20i M 스포츠 6340만원 ▲sDrive18d X-라인 5770만원 ▲sDrive18d M 스포츠 6240만원이다.

계기판과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연결돼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