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65년 기다린 英 찰스 3세 대관식...비용 최소 1600억원

기사입력 : 2023년05월04일 16:52

최종수정 : 2023년05월04일 16:52

황태자 책봉 후 65년 만...英역사상 최연장자 군주
대관식,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보다 간소화
한덕수 총리·佛·加·EU 정상 참석
바이든 美대통령·'며느리' 마클은 불참
막대한 국민 혈세 투입에 성인 2명 중 1명 '부정평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 순간을 65년 간 기다렸다.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이 오는 6일(현지시간)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다. 이날은 그가 왕관을 쓰고 왕좌에 앉아 영국과 14개 영연방 왕국의 군주가 됐음을 전 세계에 선포하는 날이다.

지난해 9월 8일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고 찰스 3세는 자동으로 즉위했다. 영국 왕실 역사상 최연장 국왕의 즉위였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공의 장남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이 1952년에 즉위하면서 4세의 나이에 왕위 계승 서열 1위가 됐다.

그가 공식적으로 '웨일스공'(Prince of Wales·영국의 왕세자 칭호)으로 책봉된 것은 그가 9세 때인 1958년. 대관식은 웨일스공 책봉 후 무려 65년이나 흐른 그의 나이 74세에 치러지게 됐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에서 열린 '가든 파티' 행사에 참석한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 가든 파티는 찰스 3세 대관식을 미리 축하하는 자리로, 대관식은 오는 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에 진행한다. 2023.05.04 wonjc6@newspim.com

◆ 70년 만의 대관식, 어머니 때보단 소소하게

영국 국왕의 대관식은 1953년 6월 엘리자베스 여왕 이후 70년 만의 행사다. 찰스 3세가 즉위한지 8개월 만에 거행되는 대관식은 국왕이 됐음을 선포하는 상징적인 종교적 의식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1066년 윌리엄 1세 이래 전통적으로 이어진 대관식 장소이며, 찰스 3세는 이곳에서 대관식을 치른 40번째 국왕이 된다.

대관식 절차는 지난 1000여년 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찰스 3세 대관식은 엘리자베스 여왕 때보다는 간소하다.

대관식의 시작은 '왕의 행렬'이다. 찰스 3세는 버킹엄궁에서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타고 더몰, 애드미럴티 아치, 화이트홀(정부중앙청사) 등 명소를 지나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2.1㎞를 이동하게 된다.

엘리자베스 여왕 대관식 행렬때에는 7.2㎞를 이동했고 영국과 영연방군인, 대관식 참석자 등 1만6000명이 여왕의 행렬에 동행하면서 마차가 사원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이나 걸렸다.

반면 찰스 3세 행렬에서는 군인 약 4000명만  동행할 예정이며, 예상 이동시간은 30분으로 짧다. 행렬 동행 인원과 이동시간 모두 어머니 때의 4분의 1 수준이다.

찰스 3세 부부가 사원에 도착하면 대관식이 본격 거행된다.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켄터베리 대주교가 국왕을 소개하고, 대관식 참석 귀빈들은 "신이여, 국왕을 보호하소서"(God Save the King)라고 외친다.

찰스 3세는 국왕과 군주로서 신 앞에 서약(Oath)을 하고 대주교는 그의 머리, 가슴, 손에 성유를 바르는 의식(Anointing)을 한다.

대관식 왕관인 '성 에드워드 왕관' [사진=로열 콜렉션 트러스트 제공]

이후 그가 군주의 특권을 상징하는 보주(寶珠·구체로 된 장식품)와 2개의 홀(笏·scepter) '레갈리아'(Regalia)를 들면 대주교가 그의 머리 위에 '성 에드워드 왕관'을 씌워준다.

성 에드워드 왕관은 1661년 찰스 2세 이래 대관식에만 쓰이는 전통 왕관이다. 22k 금과 보석 444개로 구성된 왕관의 무게는 약 2.23㎏로 무겁다.

왕관을 머리에 쓴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가 왕좌에 앉으면 성직자, 왕족, 귀족, 귀빈들은 일제히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한다.

약 2시간 동안의 대관식이 끝나고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전통 황금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으로 복귀하는 '대관식 행렬'을 한다. 버킹엄궁에 도착한 국왕 부부가 왕실 가족과 함께 발코니에 나와 인사하는 것을 대미로 대관식은 끝난다.

대관식이 치러질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 내부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관식에는 누가 오나

대관식은 공식 국가 행사로 영국 연방 정부가 참석자 명단을 준비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왕실 가족과 리시 수낙 총리, 국회의원, 영국을 이루는 4개의 구성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수장, 전 세계의 왕실 인사들이 초청받는다.

찰스 3세의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 서식스 공작(Duke of Sussex)은 아버지의 대관식에 참석하지만 며느리인 매건 마클 공작부인은 불참한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아들 아치 왕자의 생일이 대관식 날짜와 겹친 것인데, 마클은 미국에서 아들과 생일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정상 중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관식에 불참한다. 대신 질 바이든 여사가 대관식에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럽 순방길에 오른 한덕수 국무총리, 박진 외교장관이 참석한다.

이밖에 영국 왕가의 훈장을 수여받은 약 450명과 왕실이 사전에 선정한 시민 400명이 대관식을 지켜보게 된다.

대관식을 앞두고 영국 유니언잭으로 장식된 런던 거리. 2023.04.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관식 비용에 국민 혈세 1664억원

대관식 비용은 영국 정부가 지원하기 때문에 결국 국민 세금이 들어간다. 영국 언론들은 이번 대관식 비용이 최소 1억파운드(약 1664억원)일 것으로 추산하는데 일각에서는 1억파운드도 너무 낮게 잡은 것이라고 말한다.

영국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10.1%로 서민들의 삶은 팍팍하기만 한데 하루짜리 행사에 막대한 국민 혈세가 쓰이니 여론이 좋을리 없다.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의 최신 여론조사에서도 영국 성인의 51%가 정부의 대관식 비용 지원에 반대했다. 특히 군주제에 관심이 적은 18~24세 청년층의 반대(62%) 여론이 65세 이상 고령층(4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찰스 3세의 개인 자산이 18억1500만파운드(3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어 본인이 직접 비용을 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군주제 폐지 운동을 주도하는 단체 '리퍼블릭'의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는 "납세자들이 내야 하는 비용치곤 과도하다. 이 돈을 굶주리는 이들과 노숙자들 복지에 쓰는 것이 훨씬 낫지 않겠나"며 "찰스 3세 본인이 쉽게 지불할 수 있는 비용"이라고 지적했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