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라파스(대표 정도현)는 비결핵성 항산균인 마이코박테리아 파라고르도네(Mycobacteria Paragordonea, Mpg) 신규 결핵백신 후보물질을 이용한 결핵균에 대한 챌린지실험(백신 접종 동물에 직접 바이러스 감염시켜 방어능 평가)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라파스는 2021년 3월 보건복지부 주관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의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중인 결핵 부스터 백신 개발의 일환으로 균주의 경제적인 배양법과 마이크로니들 제제연구에서 동물효능평가를 확인했다.
라파스의 Mpg 결핵백신은 기존 BCG백신과 동일하게 생균을 접종하는 방식이지만, BCG백신과는 다르게 사람의 기저 체온인 37℃에서는 증식하지 않아 기존 BCG생균 백신에 비해 부작용의 우려가 낮은 균주로, 동물실험을 통해 BCG백신 대비 높은 세포성 면역 효과를 확인한 백신 후보물질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공격접종실험을 통해 Mpg 균주가 결핵균에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했고, 동물의 폐에 남아있는 결핵균의 수가 BCG백신 접종군 대비 약 20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Mpg 결핵백신 균주로 면역된 세포가 결핵균에 대한 감염 및 증식을 차단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BCG백신은 금속형 틀을 이용해 처방하는데, 백신의 전처리와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투약시 항원의 손실이 발생될 수 있는 반면,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부착이 편리하고 항원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라파스 관계자는"Mpg 결핵백신 균주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제제에 대해 WHO 결핵백신 가이드라인에 적합한 생균 안정성을 확보해둔 상태"로"이번 공격접종실험 결과를 통해 결핵 부스터 백신으로서 기초를 마무리했고, 추가 임상진행을 위해 연구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필수예방접종 중 하나인 BCG백신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라파스가 개발중인 신규 Mpg 결핵백신의 개발이 국내 백신 자급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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