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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에도 메스' 강성현 대표…매장·배송 서비스 모두 축소

기사입력 : 2023년05월02일 16:54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16:54

6월부터 정기배송 서비스 종료
남는 배송 서비스는 당일배송뿐
올해 추가 출점 없이 수도권 매장 폐점
롯데마트 이어 롯데슈퍼 흑자 만들기 '총력'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롯데슈퍼가 매장 수와 배송 서비스 축소로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마트를 흑자전환시킨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 겸 슈퍼사업부 대표가 수익성을 최우선에 두고 롯데슈퍼 흑자 만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롯데슈퍼는 오는 6월 1일부터 정기배송 서비스를 중단한다. 정기 배송 서비스는 주기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을 지정된 날짜에 맞춰 자동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롯데슈퍼는 새벽배송 서비스와 1시간 당일배송 서비스를 연달아 종료했다. 이번에 정기 배송 서비스까지 중단하고 나면 롯데슈퍼가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당일배송 서비스 하나밖에 남지 않는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롯데슈퍼가 판매관리비(판관비) 비용을 줄이기를 위해 수요가 낮거나, 롯데마트와 겹치는 배송 서비스를 정리한 것이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롯데마트에서 정기 배송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며 "롯데슈퍼는 정기배송 서비스 종료 후에도 온라인 당일 배송 서비스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 연간 적자를 기록한 롯데슈퍼는 적자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배송 서비스뿐 아니라 매장 수도 축소 중이다.

2017년까지만 해도 롯데슈퍼 매장 수는 572개로 국내 기업형슈퍼마켓(SSM) 중 가장 많았지만, 작년 말 기준으로는 367개로 200개가량이 줄었다. 

이로 인해 GS더프레시(378개)에 매장 수를 역전당했지만, 롯데슈퍼는 몸집 키우기 보단 수익성 개선을 우선에 두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노연경 기자= 2023.05.02 yknoh@newspim.com

실제로 롯데슈퍼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적자 폭도 함께 줄었다. 롯데슈퍼는 작년 전년 대비 5.1% 줄어든 1조34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50억원에서 40억원으로 10억원 줄었다.

올해도 롯데슈퍼는 단 한 곳도 추가 출점을 하지 않았고, 수도권에 있는 롯데슈퍼 동탄영천점과 롯데슈퍼 판교점 등의 문을 닫았다. 

이와 같은 롯데슈퍼의 '수익성 위주' 경영은 강성현 대표 밑에서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현 대표는 앞서 롯데마트의 비효율 매장을 접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롯데마트를 흑자로 만들어놨다. 

2021년까지 32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던 롯데마트는 강성현 대표가 온 뒤 작년 5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롯데슈퍼 대표까지 겸직하게 된 강 대표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상품 코드를 통합하는 등 마트사업부와 슈퍼사업부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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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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