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보건·의료계 부작용 초래"
박대출 "입법폭주 피해 국민에게 돌아가"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야당의 간호·의료법 강행처리를 두고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 분열을 서슴치 않는 민주당을 내년 총선에서 꼭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의료법 하에 일원화돼있던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협력 체계를 깨트려 보건 의료계에 큰 부작용을 초래하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27 leehs@newspim.com |
그는 "어제 본회의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 무대가 됐다"려 "의료직역 간 극단적 대립을 초래했던 간호법이 강행 통과됐다"고 했다.
이어 "간호법 제정에 반대한 의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의료 직역단체가 모인 보건의료연대는 각 단체자 대표가 즉시 단식에 들어간다고 한다. 총파업도 예고됐다"며 "이대로 가면 의료 대란과 보건 위기가 불가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일에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기타 많은 직역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이 모두 제 나름대로 각각 역할이 있다"며 "특정 직역에서 자기 역할을 강조하면서 별도의 법안을 밀어붙이는 건 다른 직역 종사자들과 형평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향후 국민 건강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안이 무엇인지 더 깊은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민주당 입법 폭주에 온 몸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상적인 법치주의를 뒤흔드는 특검만능주의도 최선을 다해 저지하겠지만 중과부적"이라며 "오직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만 민주당의 불의를 막을 수 있다. 당리당략을 위해 국민 분열을 서슴치 않는 민주당을 내년 총선에서 꼭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이 어제 간호법도 일방 처리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며 "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중재 노력을 기울였지만 수의 힘으로 밀어붙인 입법 횡포로 무산된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입법 폭주의 유혹은 달콤할지 모르지만 감당해야 할 열매는 쓰디쓸 것이다. 일방 처리한 뒤 박수치고 환호했지만 후회할 날이 머지않았다"며 "민주당이 일방적 처리로 밀어붙인 결과에 대해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 돌아가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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