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 씨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전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이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로 차량을 타고 들어가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구체적인 투약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3.04.20 anob24@newspim.com |
전씨는 미국에 체류하며 복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다만 전 씨가 마약류를 상습 투약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전씨는 지난달 17일 미국 자택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엑스터시'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MDMA, 환각을 유발하는 마약류인 DMT 등을 언급하며 알약을 삼켰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입국한 전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했다. 이튿날 오후 석방된 전씨는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서 대마와 디메틸트립타민(DMT) 등을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전씨가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확인했다.
경찰은 전씨가 자진 귀국했고 혐의를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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