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출동한 119 구조대에 구조...저체온·불안증세 보여
[단양=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단양의 주요 관광지인 고수동굴에서 직원이 일찍 문을 닫고 퇴근하는 바람에 동굴을 관람하던 노부부가 30여분간 어둠과 추위속에 갇혀있다가 구조됐다.
26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9분쯤 단양읍 고수리의 고수동굴을 관람하던 관광객 A(73)씨 부부가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되는 고수동굴 관람객. [사진 = 단양소방서] 2023.04.26 baek3413@newspim.com |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 구조대 10여명은 현장에 출동해 퇴근한 근무자를 불러 동굴 출입문을 열고 동굴안에 있던 이들을 30여분만에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당시 노 부부는 저체온증과 심신불안 증세를 보였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은 119구급차로 제천의 한 병원으로 이송 된 후 집으로 귀가했다.
당시 동굴 내부 온도는 섭씨 14도였다.
고수동굴 하절기(4~10월)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퇴장은 오후 6시30분까지다.
경찰은 직원이 일찍 문을 닫고 퇴근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고수동굴 운영사를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