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023년 55회차 을지연습 계획을 25일 확정·발표했다.

행안부는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2023년 을지연습을 오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한·미 연합군사령부 주관 군사연습(UFS)과 연계해 4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5회째 맞는 을지연습은 중앙·지방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 58만여 명이 참여하는 전국적인 훈련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정부연습을 목표로 실시한다.
특히 이번 2023년 을지연습은 비상사태 시 기관별 통합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비상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는데 중점을 뒀다.
첫날인 8월 21일 불시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평시 행정체제를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전시직제편성 훈련, 전시에 필요한 법령을 즉각 공포할 수 있도록 법령안 상정·공포 등 절차훈련을 한다.
민·관·군·경 통합훈련, 공·항만시설 피해복구훈련, 사이버위협 대응훈련,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교란 대응훈련 등 군과 정부의 협업이 요구되는 복합적 시나리오를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안보 상황을 반영해 기관별로 핵 위협·무인기·드론 공격, 사이버테러 등 현안 과제를 선정하고 기관장 중심의 토의를 실시한다. 아울러 안보 위협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제 훈련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서해 5도 주민의 대피를 위한 ▲출도훈련▲자원동원 훈련 ▲읍·면·동 단위 생활밀착훈련과 전국단위 민방위 훈련 등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훈련도 시행한다.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전국 단위로 연 1회 실시하는 정부 주관 비상대비훈련이다. 1968년 1월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 사건을 계기로 그 해 7월 '태극연습'으로 처음 실시돼 1969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김정학 비상대비정책국장은 "국민이 을지연습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비상시 행동절차를 숙달하도록 집중 홍보를 통해 내실있는 훈련이 실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