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경북도 '축분 소재산업화' 성과 '탁월'...확장성 '박차'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13:16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13:16

에너지 절감·생산성 향상 '일석이조'..."축분 고체연료 농촌에너지 전환 디딤돌"

[안동·청송·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가축분뇨의 적정처리 위해 자원화 기술 고도화와 함께 탄소중립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키기 위한 축분 소재산업에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축분소재산업화는 단순 퇴비로 재활용돼 용도가 제한되던 축분을 에너지원 또는 바이오차 등 소재(material)로 전환해 환경문제 해결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020년 8월 한국전력공사와 '축분 고체연료 기반 농업에너지 생산모델 실증' 개발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21년 5월 한국전력공사·규원테크·켑코에너지솔루션과 '축분연료 이용 농업 열병합 실증' 연구에 들어가 화석연료 에너지원 대비 50% 이상의 연료비 절감과 30% 생산성 향상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

실제 사설하우스 6000평 기준, 축분고체연료와 목재팰릿을 사용할 경우 종전의 중유나 목재, 전기에너지 사용 경우보다 실내온도도 5℃ 상승하고 생산성을 30% 이상 증대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연료 비용 또한 종전의 1억5000여만원에서 7700여만으로 50% 이상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가축분뇨 100t(함수율 75%)을 31t(함수율 20%이하)의 고체연료로 전환․활용 시 온실가스도 44t 감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증사업 결과 가축분뇨처리·농촌에너지 전환·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게 된 것.

축분 고체연료 에너지 전환 소재산업인 경북 청송의 '그린썸(사진 위)'과 봉화의 '원애그'.[사진=경북도]2023.04.25 nulcheon@newspim.com

실증결과를 토대로 경북도는 올해 축분이용 농촌 에너지전환 시범사업을 추진해 축산업의 걸림돌인 가축분뇨로 에너지를 만들어 농업부문에서 사용하는 농촌 재생에너지 순환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시군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립축산과학원,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한국남부발전 등이 시범사업에 함께 했다.

시범사업대상은 총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축분고체연료의 수요처인 시설하우스 및 건조시설, 퇴비공장 등 2MW급 4개소를 지원한다.

사업 희망자는 신청 전 한국전력공사의 사전컨설팅(에너지 진단 및 열용량 산정)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사업 효율성을 위해 4개소가 소진될 경우 2024년도 예비사업자로 미리 신청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연계사업(제도개선, 규제완화 등)과 연소 후 발생하는 잔재물(Ash) 활용방안으로 비료공정규격 등록·비농업계(건설자재, 복토재 등) 분야에도 연구 사업이 진행 중이다.

축분고체연료 사용에 따른 대기오염물질은 집진 및 탈질․탈황 장치 설비 및 ICT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통해 배출허용 기준을 충족하며 환경문제까지 해결하는 가축분뇨의 완전소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의 확장성을 위해 제조공장 설립 및 민간투자 유인, 전․후방 산업 육성 등 새로운 농촌에너지 소비문화 정착을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 지원 및 제도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제도 개선은 △규제 개선 및 지원강화로 축분소재산업 체계적 육성 확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농업에너지 절감기술의 상용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으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2050탄소중립시나리오에 따른 농업․농촌분야 온실가스 감축요구와 기후변화에 따른 소비자의 가치 소비문화가 저탄소 농축산물 소비시장으로 확대돼 사회적 소비라는 미래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실가스 의무감축 대상기업, ESG 경영기업, 투자금융회사 등이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을 대상으로 저탄소 금융지원․탄소배출권 거래수익 확보를 통해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농촌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그에 따른 에너지 문제 등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다양한 축분소재산업 육성을 통해 축산과 농업이 상생하며 에너지를 순환하는 농촌 재생에너지 순환 모델 구축은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로, 과감한 제도개선과 정책 지원, 기술개발과 보급 확대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촌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