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요르카의 KING' 이강인이 2주 연속 라리가 베스트 11에 뽑혔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30라운드 활약을 바탕으로 베스트 11을 선정하며 이강인을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이강인은 팀 동료 안토니오 라요와 함께, 에두아르 카마빙가-에데르 밀리탕-마르코 아센시오(이상 레알 마드리드), 몬추(바야돌리드), 안테 부디미르-욘 몬카욜라(오사수나), 마크 안드레 테르 테어슈테겐-페란 토레스(이상 바르셀로나), 오스카 데 마르코스(아틀레틱)와 함께 라리가 선정 공식 베스트 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유로파패스는 "이강인과 아센시오가 2주 연속 라리가 베스트11에 들어갔다"며 "발렌시아 팬들이 이강인을 그리워할 것이다. 이강인은 지난 몇 주간 정상급 레벨에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2주연속 라리가 베스트 11에 봅힌 이강인 [사진 = 마요르카 SNS] |
후스코어드닷컴 기준으로는 라리가 30라운드 전체 평점 3위에 올랐다. 레알의 마르코 아센시오(9.3)가 전체 1위, 2위가 역시 같은 팀의 에두아르 카마빙가(8.8)였고 이강인은 8.6점으로 30라운드를 통틀어 리그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이날 스페인 마요르카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익스에서 열린 라리가 30라운드 헤타페와 홈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팀이 0대1로 뒤져 있던 후반 11분 천금같은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에는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두 번째 골은 원더골. 하프라인 아래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약 70m를 달려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프로 데뷔 이후 첫 멀티골이자 역대 첫 한국인 선수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첫 멀티골이다.
이강인이 24일(한국시간) 라리가 헤타페와 홈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마요르카 SNS] |
이같은 활약에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을 라리가 베스트11에 선정했다. 현지 언론도 일제히 최고의 활약상에 찬사를 보냈다. 라리가 사무국은 "LEE 'KING' IN은 승리의 건축가. 이강인이 마요르카와 헤타페전에서 명경기를 펼쳤다"며 해당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이강인을 선정한 바 있다.
이강인은 직전 29라운드에서도 라리가 베스트11에 들어갔다. 지난 18일 셀타 비고와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고 평점 9.1을 받아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볼터치 64회와 함께 드리블 돌파 9회를 올렸다. 여기에 패스성공률 91%, 키패스 4회도 찍었다. 당시에도 이강인은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 앙투완 그리즈만(AT마드리드) 등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했다.
더불어 유럽 5대 리그 주간 베스트11에도 포함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게앙 등 유럽 최고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활약을 펼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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