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타페전 동점·쐐기골... 마요르카 3대1 역전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의 비시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 풀타임 출전해 동점골과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24일(한국시간) 헤타파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이강인. [사진 = 마요르카 홈피] |
이강인은 마요르카가 0대1로 뒤지던 후반 11분 골키퍼가 쳐낸 공을 왼발 슈팅으로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마요르카는 후반 19분 라이요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강인의 두 번째 골은 원더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마요르카 역습 찬스에서 이강인은 하프라인 아래서부터 폭풍질주,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드리블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려 쐐기골을 뽑았다. 손흥민이 지난 2019년 번리전에서 75m를 질주해 골을 터뜨린 것과 비슷한 장면이었다.
이날 스페인 언론 매체는 "마요르카가 이강인의 골로 승리했다"며 마요르카가 강등권에서 안전해졌다는 상황을 전했다.
멀티골뿐만 아니라 이강인은 팀 내 최다인 슈팅 3개와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다. 유효슈팅 2개를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키패스(2회), 드리블(2회)도 모두 팀 내 최다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강인이 후반전 위대한 주인공이 됐다. 마요르카의 모든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 상대 수비진의 골칫거리가 됐다"며 "후반 추가시간엔 70m 이상을 달리는 폭발적인 드리블로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이강인의 첫 멀티골"이라고 극찬했다. 마요르카 구단은 SNS에 'King(왕)'이라는 한 단어로 이강인을 표현했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이강인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58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 역시 최고 평점 9.1을 주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