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통령으로서 12년만…역대 7번째 국빈 방미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5박 7일 일정으로 국빈 방미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했다.
이날 공항 환송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윤재옥 원내대표,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 대사대리, 대통령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공군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하는 것은 12년만으로,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핵과 관련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24 pangbin@newspim.com |
오후 12시 27분께 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짙은 군청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건희 여사는 하늘색 긴 원핀스형 코트 차림에 베이지색 구두, 검은색 가방을 든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환송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조이 사쿠라이 주미 대사대리 등과 짧은 인삿말을 나눴다. 이후 윤 대통령은 비행기에 올라 오른손을 들어올려 인사를 했고, 김 여사는 짧은 목례 후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2년 만이자, 이승만·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역대 7번째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성사된 이번 방미에서 양국의 경제·안보 동맹 수준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키며, 122개 CEO 대표들을 대동한 역대 최대규모의 경제사절단과의 동행을 통해 경제 성과도 이룬다는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순방 둘째 날인 25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투자 신고식과 한미 미즈니스 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을 통해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날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고다드 우주센트를 방문, 한국계 전문가들을 만나 우주 경제 산업 선점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강조한다.
당일 저녁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조 바이든 부부 동반으로 한국 전쟁기념비를 방문해 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오는 26일에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 이어 당일 저녁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초청하는 국빈 만찬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한미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오는 27일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영어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회고하고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해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의회 연설 뒤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재하는 국빈 오찬이 개최된다. 이어 미군 수뇌부로부터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직접 브리핑을 받은 뒤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포럼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협력이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이후 보스턴으로 이동,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한다. 또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정책 연설에 나선다. 저명한 국제정치학자인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와 토론도 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29일 귀국길에 올라 한국시간으로 30일에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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