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컵 사용...막대풍선도 다회용으로
KBO·10구단과 환경부, 환경 개선 협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앞으로 프로야구장에서 일회용컵을 볼 수 없게 된다. 대신 다회용컵이 사용되고 막대풍선 같은 일회용 응원용품 대신 다회용 응원용품이 재사용된다.
KBO(총재 허구연)와 10개 구단은 18일 한국프로야구의 발전과 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부와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KBO와 10개 구단은 야구장에서 일회용품 사용과 폐기물 발생이 많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회용컵이 사라지는 프로야구장 [사진 = 뉴스핌 DB] |
이번 협약을 통해 야구장에서 막대풍선 등 비닐류 응원용품 사용이 금지되며 플라스틱 응원배트 등 다회용 응원용품을 사용하게 된다. 기존에 캔 음료를 일회용 컵에 담아 제공하던 사업을 개선하여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사용된 투명 페트병이 오염되거나 다른 폐기물과 혼합되지 않도록 별도 배출∙수거한다.
전국 폐기물 통계(2016∼17년)를 보면, 전국 스포츠시설에서 발생한 폐기물(6176톤) 중 약 36%인 2203톤이 야구장에서 발생한다.
환경부는 "생활 속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야구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야구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