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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광훈, 국민의힘에 영향력 못 미치니 의미 없는 결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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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하고 무슨 관계 있다고 결별하나"
"애국자였지만 2019년 지지 높아지며 타락"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국민의힘과 결별선언' 기자회견 예고와 관련, "진정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라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우리 당에 영향력을 미치고 싶었고 우리 당에서 뜻대로 잘 안 되니까 어떤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본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2023.02.26 yooksa@newspim.com

황 전 대표는 전 목사와 관계에 대해 "2019년 12월경부터 그 이전에는 가까이 지냈고 그다음에는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 배경으로는 "제가 공천과정에서 돈 50억원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명절 때마다 3000만원, 5000만원 상품권을 받았다고 (했는데) 정말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원래 전광훈 목사님은 자유통일당을 사실은 만든 분"이라며 "그런데 우리 당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고 결별을 하는가. 남의 당에 대해서, 내가 민주당하고 결별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방법은, 그 자체도 또 좋지 않다고 저는 생각한다"면서 "'나는 국민의힘 당과 같이 하고 싶다. 우리 당 가지고 안 되겠더라. 그러나 아직 이런 게 저런 게 부족하니 그걸 같이 고쳐 나가자' 국민들에 그렇게 얘기를 솔직하게 해야한다"라고 했다. 

'솔직히 지금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것이 아니냐. 그런데 왜 그 속마음을 감추느냐 그런 말씀인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한다"라고 답했다.

황 전 대표는 전광훈 목사'란 인물에 대해선 한때 '애국자' 였지만 타락했다는 평도 내놨다.

황 전 대표는 "애국자다. 본래 전교조의 문제를 보고 그때부터 반 전교조 활동을 한 사람이다. 오래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는 우리가 존경하는 사람이고 잘했다. 이런 건 시간이 지나면서 제 기억으로는, 아마 제가 판단하기로는 2019년 많은 세력들이 모였고 또 그분에 대한 지지들이 막 높아지면서 바뀌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그는 "저는 그것을 '타락했다'라고까지 말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자꾸 정치에 개입하고 의석수에 욕심을 내고 또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내가 당을 어떻게 지배한다. 좌파, 우파. 이런 얘기를 하면서 저는 그걸 '타락'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2019년 12월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 달리 평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다 섞어가지고 얘기하면, 과거에 잘했던 사람까지 폄훼하는 것 그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황 전 대표는 전 목사의 '타락의 계기'에 대해선 "정치 욕심이 생겨서 그렇다"라고 진단했다.

황 전 대표는 "아예 정치를 하려면 정치 영역으로 나와야지 자꾸 기독교를 끌고 정치적 욕심을 이루려고 하니까 이건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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