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C)이 고금리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월가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은행의 주가는 2% 넘게 상승 중이다.
씨티그룹은 지난 3월 31일 마감한 회계연도 1분기 순이익이 46억달러, 주당 2.19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 동기의 43억달러, 주당 2.02달러에서 7%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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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수익은 214억5000만달러로 레티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전망(199억86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이 기간 대손충당금은 2억4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3800만달러보다 늘었다. 은행들의 대손충당금은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한 은행의 전망을 반영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눈여겨 보는 수치 중 하나다.
시장에서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을 구조 조정 등 턴어라운드 방안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잇다. 프레이저는 지난 2021년 CEO로 취임한 이후 소매 뱅킹 사업부 철수 등 은행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양호한 분기 실적 발표한 씨티의 주가는 개장 전 1.5%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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