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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취인줄 알았더니 동의나물"...독초와 산나물 혼동하면 '큰 일'

기사입력 : 2023년04월14일 11:53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1:53

식약처, 봄철 독초를 산나물로 혼동·섭취 사례 증가
산나물과 유사한 독초 구별방법...섭취 주의사항 안내

[청주·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향긋한 산나물이 돋는 봄철이 오면서 산나물과 혼동해 독초를 먹고 장염 증상 등을 호소하는 피해 사례가 늘어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애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독초를 섭취하고 복통 등의 증상으로 소비자위해 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사례는 총 26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새봄이 오는 3~6월에 접수된 것이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월별로는 4월에 10건이 발생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독초 섭취에 의한 중독사례가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은 꽃이 피기 전에 잎이나는 뿌리만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봄철이 오면서 산나물과 혼동해 독초를 먹고 장염 증상 등을 호소하는 피해 사례가 늘어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사진=식약처]2023.04.14 nulcheon@newspim.com

봄철 대표적 독초로는 동의나물, 여로, 박새 등이다.

이 중 '동의나물'은 봄철 산나물의 대표격인 '곰취'와 닮아 혼동하기 쉽다.

독초인 '동의나물'은 향이 없고 잎 가장자리는 둔한 톱니가 있는 반면,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곰취'는향이 좋으면서 잎이 부드럽고 광택이 없으며, 날카로운 톱니를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산나물인 '원추리'와 유사한 독초인 '여로'는 잎에 털과 깊은 주름이 있다.

반면에 '원추리'는 잎에 털과 주름이 없는 게 특징이다.

명이나물로 부르며 봄철 인기를 얻고 있는 '산마늘'은 독초인 '박새'와 닮아 혼동하기 쉽다.

독초인 '박새'는 여러 장의 잎이 촘촘히 어긋나 있으며 주름이 뚜렷한 반면 '산마늘'은 마늘(부추) 향이 짙게 나고 줄기 하나에 2~3장의 잎이 달려 있어 자세히 들여다 봐야 한다.

식약처는 또 '미국자리공'의 뿌리를 인삼·도라지·더덕 등의 뿌리와 오인해 섭취하거나, 야산 어디서나 잘자라는 '산괴불주머니'를 '쑥'으로 혼동해 먹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며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사전지식이 없이 야생식물을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만약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한 후 복통, 구토 등의 이상증세가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고 이 때 진료에 도움을 위해 남은 독초가 있다면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식약처는 또 "먹을 수 있는 산나물이라 하더라도 원추리, 두릅, 고사리 등은 식물 고유의 독성 성분을 미량 함유하고 있다"며 "반드시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 먹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원추리에는 콜히친(Colchicine)이라는 성분이 구토 등의 증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이 성분은 원추리가 성장할수록 강하게 나타나 반드시 어린 잎만 충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일반적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 쉽지 않으므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독초 섭취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식용 가능한 산나물도 올바른 조리방법을 확인하고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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