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화 회의서 결정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와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13일 오후에 열린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화 회의에서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와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최근 관계자들과 함께 울주 천전리 각석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문화재청] 2023.04.14 89hklee@newspim.com |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기 위해서는 국내서 '잠정목록', '우선 등재목록', '등재신청 후보'를 거쳐 '등재신청 대상'에 오르게 된다.
이제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마지막 국내절차인 '등재신청 대상' 심의를 해 오는 7월 받을 예정이다.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각석'과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반구천 일원의 암각화'를 말하며 2021년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문화재청] 2023.04.14 89hklee@newspim.com |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서 여러 관계 부처와 함께 대곡천(과거 반구천) 사연댐 수문설치 등 다양한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최근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 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시찰했다.
'한양의 수도성곽'은 한양도성·북한산성·탕춘대성을 포함하는 조선(1392~1910)의 도읍지 한양의 방어를 위해 축성한 수도성곽으로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된 바 있다.
13일 열린 문화재위원회는 '한양의 수도성곽'을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조건부 가결)하면서 세계유산 등재 국외 심사절차 제도에서 새로 도입되는 예비평가(Preliminary Assessment)를 받을 것을 권고했고,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올해 9월에 예비평가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양 도성(내산사 전경) [사진=문화재청] 2023.04.14 89hklee@newspim.com |
예비평가는 등재 신청 준비 초기단계부터 자문기구와 당사국 간의 논의를 통해 고품질의 등재신청서 준비 및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될 가능성을 제고하고자 유네스코에서 도입한 제도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울산시, 서울시·경기도 고양시와 각각 협력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관한 규정'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하면서 신청유산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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