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지난달 발생한 대형 화재로 가동이 중단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협력회사들이 직원 260여명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을 놓고 진보당 대전시당이 13일 직원이 아닌 경영진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논평을 통해 "화재 참사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할 수 없다"며 "노동자 잘못으로 불 난것도 아닌데 어떻게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나가라고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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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현장에서 한 소방대원이 방수하고 있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3.03.13 gyun507@newspim.com |
그러면서 화재 참사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진보당은 "회장이 벌써 배임횡령혐의로 두번째 구속됐다. 회삿돈을 집수리, 법인카드로 개인채무 지인에게 쓰라고 주고 부당거래지원 등으로 회사에 영업손실을 입혔으며 승계를 받고자 회삿돈을 유용했다"며 "공장 화재를 처리한 보험회사는 반복된 화재는 설비노후화 때문이라고 보고했는데 책임은 노동자가 아니라 조현범 회장과 그 일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타이어는 이미 2018년 다른 지역 물류센터 폐쇄로 도급업체 노동자를 실업으로 내몰았다"며 "화재로 피해 본 주민들을 지원하고 지역노동자들이 생계를 지켜가도록 한국타이어에 책임을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